“중국, 싱가포르...” 해외 영업 박차 가하는 은행권
“중국, 싱가포르...” 해외 영업 박차 가하는 은행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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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제공)
(사진=우리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우리은행은 중국 점포를 늘리고, KB국민은행은 싱가포르에서 지점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의 중국 현지법인(중국우리은행)이 심천치엔하이지행을 개설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중국우리은행은 이미 심천분행과 심천푸티엔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심천치엔하이지행 개설로 심천지역에 세 번째이자 북경·상해·천진·소주·심천 등 중국 주요 지역에 총 22개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심천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 지역으로 북경, 상해와 더불어 3대 핵심 도시이며 지역 1인당 GDP가 미화 2.7만불을 상회한다. 또한 텐센트, 화웨이, 바이두 등의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가 소재한 중국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심천치엔하이지행은 홍콩과 맞닿아 있는 경제자유무역구에 위치해 중국 현지 기업에 대한 영업 활성화를 목표로 개설된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지행장을 포함한 전 직원을 중국 현지 직원으로 구성하고 현지화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우리은행은 2021년에 현지 기업과 리테일 고객 유치 확대에 노력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이번에 개점한 심천치엔하이지행이 현지 영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 왼쪽부터 조남훈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우상현 CIB고객그룹 대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영기 KB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 하정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대표. (사진=KB국민은행 제공)

한편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지난 19일 아시아 경제·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지점 설립을 기념해 개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점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싱가포르와 한국을 동시 생중계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최훈 대사를 비롯한 니콜라스 마르퀴에(Nicholas Marquier) IFC 싱가포르 대표, 현지 금융기관 및 주요 관계사가 참석했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도 은행장과 임직원이 동시에 참여해 싱가포르 진출을 축하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으로부터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예비인가 취득 후 약 8개월 만에 지점 설립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싱가포르지점 본인가는 홀세일 뱅크 라이선스(Wholesale Bank License)로 현지 통화 기반의 리테일 업무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자본시장 관련 업무는 물론 증권업 일부까지 수행한다. 특히 아시아 최대 금융허브인 싱가포르 금융시장의 자본시장 부문에 진출함으로써 런던과 뉴욕에 이어 24시간 대응 가능한 자본시장 인프라체계를 구축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지점을 개설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KB국민은행 싱가포르지점 개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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