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기승’...겨울철 추위 대비하려면?
‘동장군 기승’...겨울철 추위 대비하려면?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1.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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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행정안전부가 최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추위로 인한 동상이나 저체온증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1월은 겨울철 중 가장 추운 시기로 한파 발생 일수를 비교해 보면 3.4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지난 2020년 12월에서 2021년 2월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433명이며 이 중 7명이 사망(추정)했다.

이러한 한랭질환자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전체의 16.6%(총 433명 중 72명)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를 살펴보면 실외에서 발생하는 한랭질환자 3명 중 1명은 길가(33.3%, 실외 348명 중 116명)에서 발생했고 실내는 집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 12월부터 이번 달 9일 사이에도 벌써 156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평소 보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한랭질환자 발생이 많은 장소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을 덧붙였다.

먼저 집 주변의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모자,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챙겨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상에서 장시간 활동한다면 추운 날씨에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염증(동창)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추운 날씨일수록 집 안의 수도나 보일러 배관이 얼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난방에 주의하여야 한다.

얼음낚시 등 겨울 놀이를 즐길 때는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휴식하고 몸을 덥혀주는 것이 좋다.

저온 환경의 작업장에서는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고 땀과 물에 젖으면 갈아입을 여분의 옷과 양말을 준비해야 한다. 이때 모자와 두건, 보온장갑을 착용하고 보온과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특히 노약자와 영유아가 있는 곳에서는 난방과 온도관리에 특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겨울철에는 내복을 갖춰 입거나 조끼 등을 덧입는 것도 보온에 효과적이다.

외출이나 야외활동 전에는 체감온도 등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만약 피부가 가렵고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등 동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비비거나 하지 말고 신속히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한파가 예보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특히 추운 날씨 속 지나친 음주는 체온유지가 어렵고 음주 상태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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