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봄 여성노동자 한마당, 18일 광화문서 개최
전국 돌봄 여성노동자 한마당, 18일 광화문서 개최
  • 서주한
  • 승인 2014.10.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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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정관리사협회 10주년 기념 ‘전국 돌봄 여성노동자 한마당’ 행사가 18일 오후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여성노동자회(회장 정문자), 전국가정관리사협회(회장 윤혜연), 한국돌봄협동조합협의회(회장 박명숙)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울랄라댄스' '팹퍼마당' '꽁트', 류금신(민중가수), 산울림 리듬팝스 '라코페스트' 등 각종 공연을 비롯해  현장이야기, 대동마당, 시상식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정문자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의 돌봄여성노동자는 30여만명으로 ‘추정’되는데 돌봄노동은 여성이 했던, 가정에서 했던 일이라는 이유로 비공식으로 존재하기에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았다"면서 "4대보험은 물론,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돌봄은 국가가 책임져야하는 일이지만 돌봄의 공공성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측은 △ 돌봄노동자를 전문직업인으로 존중하라 △ ILO 가사노동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협약 비준하라 △ 노동관계법 개정하여 가사노동자 노동자성 인정하라 △ 정부는 가사공공서비스제도 도입하라 △ 근로기준법도 지킬 수 없는 사회서비스 수가 인상하라 △ 아이돌보미 예산 확대하여 공공 일자리 확대하라 △ 간병서비스 건강보험급여 적용하라 △ 보건복지부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적극적으로 인가하라 △ 돌봄 사회적 협동조합에 4대보험 지원하라 등 돌봄여성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돌봄노동자 한마당에서는 가정관리사, 가정보육사, 요양보호사, 간병사 등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돌봄여성노동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발족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전국가정관리사협회(전가협)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단위 가사노동자 당사자 조직이다.

윤혜연 전가협 회장은 "지난 10년간 가사노동자들의 주체역량 성장에 온 힘을 기울였다"면서 "가정부가 아닌 ‘가정관리사’로 칭하며 전문가로서의 자긍심과 직업인으로서의 당당함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지난 2011년 ILO 총회에서 ‘가사노동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협약’ 채택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찬성표를 던지도록 역할을 한 것도 전가협을 비롯한 가사노동자 당사자인 우리의 힘이었다"면서 "10주년을 맞아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10주년을 축하하고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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