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원영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장 “베이비플래너는 육아전문설계사”
[인터뷰] 김원영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장 “베이비플래너는 육아전문설계사”
  • 허경태
  • 승인 2014.10.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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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영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장이 베이비플래너 업무와 역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산모와 제휴업체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협회가 되겠다”

임신부터 돌잔치까지 임신·출산·육아 관련 전문정보를 활용해 임산부들이 종합적인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직업인 육가전문설계사인 베이비플래너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며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출산 육아 전문신문 베이비타임즈는 14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 사무실에서 김원영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장을 만나 베이비플래너협회 설립 배경 및 비전, 베이비플래너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베이비플래너는 어떤 사람들인가?

 - 임산부의 상태 및 성향을 수집, 분석하고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 및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며, 고객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상담에 응하거나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설계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임산부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받게 도움을 주는 육아전문설계사이다. 웨딩플래너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베이비플래너를 통해 임신부터 돌잔치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김원영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장이 베이비플래너 업무와 역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 베이비플래너가 되려면 자격조건은.

- 베이비플래너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에서 진행하는 ‘베이비플래너 민간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베이비플래너 활동을 바로 할 수 없고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에 등록된 지사에 취업을 해야 한다.

지사에 이력서 및 면접을 받아 최종 합격을 하면 지사에서 베이비플래너를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에 신고하고 협회는 베이비플래너 심사 후 협회에 등록한다. 협회에 등록된 이후부터 베이비플래너 활동을 할 수 있다.

◇ 베이비플래너 주로 어떤 일을 하나.

- 베이비플래너 실무는 총 26개 분야로 나뉘는데 크게 3가지로 일반상담, 예약상담, 쇼핑몰이다.

좀더 세분하면, 일반상담은 유무선통신, 보험 및 재무설계, 신용카드, 뷰티·스킨·미용, 산전산후 요가·발레·필라테스, 맛사지, 재대혈·줄기세포·면역세포, 작명, 교육(교재, 교구), 청소·소독·정리정돈, 바디·체형관리, 산후다이어트, 강좌로 13개 분야가 있다. 

예약상담은 산부인과병(의)원, 산후조리원, 스튜디오, 출장산후도우미, 백일잔치, 돌잔치로 6개 분야이고, 쇼핑몰은 임산부용품, 수유용품, 출산용품, 가전제품(정수기), 돌잔치용품), 이유식, 유기농제품 등 7개 분야에서 주로 취급한다.

임신 초부터 출산 후 12개월 즉 돌잔치까지 20개월 동안 임산부들과 만남과 대화를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 주관 맘스파티 현장.

 


◇ 베이비플래너의 업무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 베이비플래너가 서비스하는 분야는 26개 분야이고 서비스 업체는 수백개 회사다. 각 업체별 서비스 상품을 보면 수천가지나 된다.

하지만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 소속 베이비플래너는 협회가 제공하는 베이비플래너 업무 플랫폼인 ‘베플’을 통해 수천가지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분석설계 할 수 있어 간단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에 등록할 업체는 약 3,000곳, 해당 업체 상품은 수만가지에 이른다.

◇ 베이비플래너의 수입은 얼마로 예상하나.

- 임산부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받게 안내해주고 해당 서비스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입을 발생시키는 구조다. 예상 수입은 월 평균 150만원 정도로 예상하며, 베이비플래너의 능력에 따라 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 베이비플래너에게 상담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

- 베이비플래너는 전화나 전단지 등 마구잡이식으로 찾아가는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

협회 소속 베이비플래너는 고객에게 임신 초에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특강을 통해 베이비플래너 서비스를 안내하고, 임신 중기부터는 각종 행사인 베이비샤워, 산모교실, 박람회 등을 통해 임산부를 만나 서비스 안내를 한다.

베이비플래너 서비스를 받는 임산부가 부담하는 비용이 전혀 없으므로 베이비플래너를 자연스럽게 만나면 된다.

◇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 발족하게 된 배경은?

-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 설립은 2003년경 우연히 웨딩플래너를 알게 되면서 생각하게 됐다.

예비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결혼을 안내해주는 웨딩플래너들과 정보교환을 하며 지내다가 예비 신랑신부 대상이 아닌 산모대상의 서비스인 베이비플래너를 알게 되었다.

베이비플래너가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 10년 넘게 시장조사를 했다. 20살된 딸이 있는데 아내의 임신과 출산, 딸 아이의 영유아기 때 아무것도 모른 채 해준 게 없는 것 같아 후회가 됐다.

따라서 경험과 출산, 육아시장을 잘 아는 베이비플래너들이 임신부터 출산 후 12개월까지 총 20개월을 임산부들이 더욱 알차고 후회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협회를 발족했다.

▲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가 주관한 산모음악회.

 


◇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가 지향하는 목표는.

- 목표보다는 목적이 있다. 육아시장을 조사하는 10년 동안 수많은 업체가 문을 닫았고 수많은 산모가 업체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는 2가지 목적을 두고 간다. 그 하나는 고객(산모) 피해를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협회에 등록되는 모두 제휴업체는 의무사항으로 서비스배상책인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대부분 서비스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고 홍보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의 업체는 효력이 상실된 서비스배상책임보험을 가입된 것처럼 선전할 뿐이다. 하지만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는 매년 갱신한 서비스배상책임보험을 확인한다.

두번째는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법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법률보험은 자동차 블랙박스 효과처럼 고객과 업체 서로의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경우 변호사가 개입해 가려주겠다는 것이다.

각종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산모들이 일방적인 악성글을 남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업체로 돌아가고 결국 업체나 가게가 문을 닫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산모와 제휴업체 모두 피해를 방지하자는 것이 국제베이비플래너협회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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