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761억원’ 막아
신한카드,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761억원’ 막아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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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십계명. (사진=신한카드 제공)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십계명. (사진=신한카드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에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접목해 올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 건수와 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249%, 17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신한카드의 보이스피싱 예방 실적은 건수 기준 1만1109건으로 전년 대비 9925건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악성 앱 설치 예방 솔루션을 도입해 문자메시지와 통화패턴, 설치된 앱 목록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에 보이스피싱 의심 징후를 미리 찾아내 고객이 보이스피싱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기 피해를 차단할 수 있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거래와 상관없이 피싱이 감지되는 시점에 즉각적인 고객과의 유선 통화를 통해 타 금융사에서 피싱 사고가 발생할 소지를 예방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한카드는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을 자세히 분석해 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AI 핀테크 기업들과 공동 개발해 고객 피해를 실시간으로 예방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현재는 스타트업 인피니그루와 협업해 개발한 ‘피싱아이즈’ 앱으로 이상 징후를 최신기법으로 감지하는 상황이다. 경찰청 피싱 감지 앱인 ‘시티즌코난’ 역시 피싱아이즈 앱 기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이 각 금융협회·중앙회와 공동 주최한 ‘2021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모범사례 경진대회’에서 ‘카드 부문 보이스피싱 사전 예방시스템 선제적 도입’ 사례로 피해 예방제도 개선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십계명을 제시해 소비자 보호 경계령을 내렸다. △보이스피싱 예방 앱 설치하기 △검찰·경찰의 전화 조사는 보이스피싱 의심하기 △가족이라도 신분증과 카드 정보 제공은 하지 말기 △문자·카톡으로 은행 앱 다운 요청은 의심하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 실적은 신한카드가 그동안 쌓아온 금융사기 예방 노하우와 관련 빅데이터 업력,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업 등의 노력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더 안정되고 원활한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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