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진통제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존 톰프슨 박사가 1995~97년 사이에 태어난 유럽어린이 871명을 11세까지 추적 조사한 ‘오클랜드 출생체중 공동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파라세타몰, 아스피린, 제산제, 항생제를 복용한 임신부들의 7세, 11세 아이들의 감정-행동장애를 측정했다.
특히, 임신 중 파라세타몰에 노출됐던 아이의 경우 7세 때는 주의력 결핍이, 11세 때는 과잉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라세타몰을 복용한 임신부들의 아이들 50%가 행동장애와 ADHD에 노출될 위험이 높았지만 아스피린, 제산제, 항생제는 아이들의 행동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 톰프슨 박사는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소량 복용했을 경우라도 7살이 될 때 아이들이 행동장애를 일으킨다”며 “임신 중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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