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세척기능은 모두 우수"...건조성능 등은 차이 보여
식기세척기, "세척기능은 모두 우수"...건조성능 등은 차이 보여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2.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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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 시험 대상 5개 제품. (왼쪽부터) 밀레 G4310SC, 삼성전자 DW60T8075FG, SK매직 DWA-81U0D, LG전자 DFB22MA, 쿠쿠전자 CDW-A1210UBS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식기세척기 시험 대상 5개 제품. (왼쪽부터) 밀레 G4310SC, 삼성전자 DW60T8075FG, SK매직 DWA-81U0D, LG전자 DFB22MA, 쿠쿠전자 CDW-A1210UBS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사부담을 줄여주는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성능, 건조성능,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지난 15일 그 결과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시험 결과 오염된 식기를 세척하는 세척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지만 세척된 식기를 건조하는 건조성능과 세척시간,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먼저 식기를 동일한 조건으로 오염시킨 후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밥알, 마가린, 달걀노른자, 김칫국물, 고춧가루, 커피, 우유 등의 오염물이 많은 시험조건에서도 오염을 잘 제거해 세척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된 식기의 건조성능을 평가한 결과 자동 문 열림 기능이 있는 삼성전자의 DW60T8075FG, SK매직의 DWA-81U0D, LG전자의 DFB22MA 등 3개 제품의 건조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또한 밀레의 G4310SC, 쿠쿠전자의 CDW-A1210UBS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의 시험・평가에 따르면 식기가 건조될 때까지 소요되는 세척시간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1시간 33분(1시간 50분∼3시간 23분), 표준코스에서 최대 54분(1시간 6분∼2시간)의 차이가 있었다.

자동코스의 경우 SK매직 제품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이 3시간 23분으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코스의 경우 SK매직 제품이 1시간 6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으로 가장 길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다만 세척과정에 전용 린스를 함께 사용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세척시간이 40분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량, 연간 에너지비용, 물 사용량, 소음에 있어서도 제품간의 차이는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오염된 식기를 1회 세척하는데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 간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1배 차이를 보였다.

연간 소비되는 에너지비용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3만1600원, 표준코스에서 최대 6800원의 차이가 있었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 표준코스에서 최대 1.1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 시 소비되는 물 사용량은 제품에 따라 자동코스에서 최대 1.4배(15.0L~21.2L), 표준코스에서 최대 1.6배(10.8L~17.3L)의 차이를 보였다.

자동코스에서는 LG전자(DFB22MA) 제품이 15.0L로, 표준코스에서는 밀레(G4310SC) 제품이 10.8L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은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SK매직, LG전자 등 2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구조(끝마무리 상태)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조사 제품 5개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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