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족 외출, 빙판길 교통사고 주의해야
연말 가족 외출, 빙판길 교통사고 주의해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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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접어들었다.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눈이나 서리 등이 내려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어 운전에 주의해야 하는 때다.

행정안전부는 추운 날씨 탓에 도로 결빙과 밤새 내린 서리 등이 도로 틈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빙판길에서의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도로 서리와 결빙(살얼음 포함)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868건이며 8938건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5년(2016~23020년) 동안 서리·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현황 (자료=도로교통공단 제공)
최근 5년(2016~23020년) 동안 서리·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현황 (자료=도로교통공단 제공)

이런 사고는 기온이 떨어지는 12월부터 빠르게 늘어나 최저기온(평균)이 가장 낮은 1월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는 날이 많다”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서리와 결빙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주로 아침 시간인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해당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가 같은 시간대 전체 사고의 39.3%를 차지할 정도다.

평상시 교통사고가 저녁 시간인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전에 발생하는 빙판길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도로 결빙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먼저 스노체인과 염화칼슘, 삽 등 월동용품을 미리 갖추고 부동액, 축전지, 윤활유 등 자동차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차량 운행 전에는 기상과 도로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운행하는 것이 좋다. 결빙이 쉬운 다리 위나 터널의 입·출구 비탈면 구간 등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한다.

살얼음 등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차량 운전 시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눈이 온다면 본인 주변의 상습 결빙구간을 미리 파악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고강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은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겨울철에 도로를 다닐 때는 감속 운전과 충분한 차 간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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