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리의 푸드테라피] 임산부 빈혈, 소고기 마늘종 볶음밥이 ‘특효’
[신유리의 푸드테라피] 임산부 빈혈, 소고기 마늘종 볶음밥이 ‘특효’
  • 온라인팀
  • 승인 2014.09.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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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복이를 임신한지 벌써 34주. 이 세상 많은 엄마들이 겪었듯 필자도 임신 증상으로 고생을 했는데 그 중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빈혈을 빼놓을 수 없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한데 임신 중 빈혈은 대부분의 철분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철결핍성 빈혈을 흔히 임산부빈혈이라고 한다.

임산부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바로 철분이다. 임신을 하면 혈액은 증가하지만 적혈구는 늘어나지 않는데다 태아가 엄마의 혈액에서 철분을 받아들여 자신의 혈액을 만들기 때문이다.

임신성빈혈의 증상은 주의력 결핍, 기억력 감퇴, 현기증, 심한 심장박동, 수족냉증, 두통, 무력감 등이 있다. 빈혈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분만 시 미약진통으로 분만 시간이 길어지고 자궁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출혈량이 많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임신 초기에 무작정 철분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철분 영양제를 과다하게 복용하면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임신 초기에는 음식을 통해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철분이 풍부한 돼지의 간, 쇠고기 간, 등푸른 생선, 조개나 굴 등의 어패류, 콩류, 녹황색채소, 달걀, 해조류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임신 중기인 4~7개월에 들어서면 모체의 적혈구 수가 크게 증가하고 태아에게 필요한 철분의 양도 크게 늘어나므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태아는 혈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철분을 태반을 통해 엄마로부터 공급 받는데, 철분 부족에 대비해 출산 후 수유 시에 필요한 철분까지 저장해 놓는다. 출산 후 수유 시까지 필요한 양에 비해 철분량이 부족한 경우 분만 시 산모에게 수혈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임신 초기 및 28~30주에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임신 중기 이후 임신부에게 필요한 철분의 양은 하루 30mg인데 식품으로 섭취하려면 멸치는 약 300마리, 달걀은 200개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 이는 하루에 섭취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양이므로 빈혈 예방을 위해 엽산이 함유된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복용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가 잘 되지만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동물의 간, 각종 해조류나 어패류, 녹황색 채소와 같은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자주 먹고, 철분의 흡수를 돕는 단백질과 비타민C를 함께 먹는 일도 철분 섭취 못지않게 중요하다.

 

 


# 임산부를 위한 철분 가득 소고기 마늘쫑 볶음밥
- 빈혈이 있는 임산부를 위한 푸드테라피

소고기에 함유된 풍부한 철분은 인체 내 흡수율도 높아서 빈혈 치료에 효과가 있어요.이번에는 철분 가득 소고기 마늘종 볶음밥을 소개합니다.

1) 재료 소개(2인분 기준)

완두콩 밥 한공기, 작게 썬 소고기 업진살 100g, 마늘종 50g, 다진 마늘 1큰술, 간장 1큰술, 굴소스 1/2큰술, 들기름 약간

2) 요리 순서

1. 완두콩과 쌀로 고슬고슬한 밥 두공기를 준비하고, 마늘종을 손바닥 마디 크기로 자른다.

2. 달군후라이팬에들기름을약간두르고, 다진마늘과소고기를넣고볶는다.

3. 소고기에 간장 1큰술, 굴소스 1/2큰술을 넣고 볶는다.

4. 소고기가 반쯤 익으면 작게 썬 마늘종을 넣고 볶는다.

5. 마늘종을 넣고 볶다가 완두콩밥을 넣고 잘 섞어 볶아준다.

6. 소금 약간과 후추를 갈아 넣어 간을 한 뒤 준비된 접시에 담아주면 완성!

 


여기서 잠깐! 홍차나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변비를 악화시키므로 식사 전후 1시간 이내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 신유리 푸드테라피스트 프로필

*슬로푸드문화원 연구원(현)
*차의과학대학교 푸드테라피 석사 재학
*영국 웨스트런던대학 조리경영 졸업
*영국 탄테마리 요리학교 졸업
*저서 : 마법의 레시피-여성을 위한 푸드테라피(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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