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개방...지역 관광 살릴까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개방...지역 관광 살릴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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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위치도.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한탄강 위치도.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이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9일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안부와 관할 지자체는 한탄간 주상절리길을 개통하기 위해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을 진행해왔다. 총 121km의 종주길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78km의 종주길에 단절된 43km를 연결한 것이다.

이번 개통을 위해 행안부는 단절된 절벽 구간 3.6km를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에 반영하고 총사업비 235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절벽과 절벽 사이에 잔도 709m를 연결하고 2.2㎞를 데크길로 개설, 전망대 3개소와 교량 13개소 등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탄강 현황도.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한탄강 현황도.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 관계자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준공으로 그동안 단절구간 탓에 원활한 도보여행이 어려웠던 관광객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이라며 “절벽 구간의 경관을 더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 등으로 위축됐던 지역 관광 사업에 새로운 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철원 주상절리길 입장료는 1만원이며 철원사랑상품권으로 5000원을 환급해 준다.

행안부는 이후 지역별로 연천(9.3km)과 포천(30.1km) 구간도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김명선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정책관은 “이번에 개통하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업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탄강의 본연의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체 종주길을 개통하여 한탄강지역을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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