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재선거 후보 5명 등록…선거전 돌입
서울교육감 재선거 후보 5명 등록…선거전 돌입
  • 이현아
  • 승인 2012.11.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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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남승희 후보, 문용린 후보, 이수호 후보(왼쪽부터, 가나다순)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다음 달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재선거 후보등록이 26일 완료됐다. 총 5명의 후보가 서울교육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서울교육감은 향후 서울시 교육문제 뿐 아니라 영유아 및 보육 정책에도 깊이 관여하게 된다.

진보진영 단일후보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은 오전 11시 후보등록을 마친 후 “학생들은 학교에서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학생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원아 학급당 20명 이하 감축·공립유치원 증설 △급식의 질 향상, 유치원·고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등의 공약이 눈길을 끈다.

이수호 후보에 이어 11시를 넘긴 시각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와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보수성향으로 일컬어지는 문 후보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힘은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며 △3~5세 유아 100% 무상교육 실시 및 고교 의무무상교육 도입 △안심교육 지킴이 ‘서울행복교육센터’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남 후보는 “우리 헌법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이뤄나가겠다”며 “앞으로 보수나 진보라는 정치적 이념이 교육감 선거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역시 같은 날 오후 후보등록에 나선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 교수는 전인교육, 인성교육 등의 교육비전을 제시했으며, ‘상록수’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른 후보들보다 하루 앞선 25일 후보등록을 마친 최명복 서울시 교육의원은 “정치와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육감이 돼 미래 지향적인 교육정책을 펼치겠다”며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이 보장되어야 진정한 참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보들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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