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조회부터 청구까지 한 번에
숨은 보험금, 조회부터 청구까지 한 번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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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일명 ‘숨은 보험금’을 편리하고 빠르게 찾아갈 수 있는 간편 청구 시스템이 도입됐다.

금융위원회는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후 청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지난 2017년 소비자가 자신의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이후에도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 총 규모는 매년 늘었다. 이에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만 있고 별도로 개별 보험회사의 지점을 방문하거나 누리집을 접속하는 등 청구 절차가 번거로운 점이 지적됐다. 

한 서비스 이용자는 “주로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비슷한 보험을 갖고 있지 않았나 확인하는 용도로 서비스를 사용한다”며 “보험을 조회하다가 지급 청구할 수 있는 보험을 발견해도 ‘나중에 해야지’ 하다가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결국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조회만 하는 데서 그친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개편하고 소비자가 조회한 숨은 보험금 중 청구하고 싶은 계약을 모두 선택해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숨은 보험금을 청구한 후 별도 확인 절차가 필요 없다면 청구금액이 자동 지급된다. 추가정보 확인이 필요하거나 1000만원이 넘어가는 고액 보험금은 보험회사가 확인 전화로 추가정보를 확인한 후 지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숨은 보험금 청구 및 지급 절차와 관련해 불편이 발생한다면 관련 협회 및 업계와 긴밀이 협업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시행하는 간편 청구 시스템이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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