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청소년기 척추분리증, 척추전방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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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고석진 과장
연세사랑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고석진 과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척추는 신체의 전반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척추가 무너지면 일상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흔히 척추 부위의 통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난다고 알고 있지만 무리한 움직임과 과격한 운동 등에 의해 젊은 층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척추 질환 중 척추분리증은 나이에 상관없이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나타난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와 척추 뒷부분의 한 면 또는 양면에 금이 가거나 분리가 되는 등 척추에 손상이 생기는 것으로 전체 인구의 약 6~8%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일시적인 충격이 아닌 오랜 시간 축적되어 발생하며 허리와 엉덩이 쪽에서 통증이 시작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덜하고, 뒤로 젖히면 심해지는 경향을 띤다. 특히 허리디스크와는 척추뼈 자체에 구조적 이상이 생긴 질환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가진다.

운동량이 많은 10대 후반의 청소년이나 운동선수에게서도 쉽게 발생하며, 환자의 대다수는 허리에서 엉덩이 정도에 이르는 통증을 느끼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리 통증과 감각 이상, 마비 증상을 동반한다.

주요 증상은 ▲평소에는 괜찮지만 허리를 뒤쪽으로 젖힐 때 통증이 느껴짐 ▲오래 걸을 때 허리 통증이나 하지방사통 발생 ▲별다른 이유 없이 통증 발생 ▲발을 헛디딜 것 같은 마비감 등이다.

연세사랑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고석진 과장은 “척추분리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방치하면 금이 간 부위의 위와 아래의 부분이 서로 어긋나 척추전방위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해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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