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후 난소낭종 발견…증상과 치료법은?
건강검진 후 난소낭종 발견…증상과 치료법은?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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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최상산부인과의원 대표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최상산부인과의원 대표원장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러 질환 중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검진을 통해 자신의 질환 여부를 알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러한 질환 중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난소낭종이다.

난소낭종은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지니고 있을 정도로 발생률이 높은 편임에도 자신의 난소에 낭종이 있음을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 대부분 종합검진 때 얼떨결에 알게 되거나, 생리통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알게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은 “난소낭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있어도 과다 출혈, 통증, 요통 등 일반적인 증상들과 충분히 헷갈리기 때문에 눈치를 채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난소낭종 진단을 받고도 양성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난소는 여성호르몬의 조절과 깊은 관계가 있고 배란을 담당하는 주요한 기관이기에 치료를 통해 난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최동석 원장은 “난소낭종의 치료는 수술적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경화술이 선호된다. 경화술은 특수한 바늘이 질 벽을 통해 난소혹에 접근, 흡인과 경화 요법으로 화학적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라며 “수술은 정상 난소 세포의 손상 없이 난소혹만 떼어내는 게 불가능하다 볼 수 있는데, 경화술은 특수 바늘 면적만큼만 침습하기 때문에 난소낭종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정상 난소 세포는 보존하고 자궁내막증을 치료하기에 그 결과가 난소 기능 향상과 가임력 회복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외부적으로도 치료 흔적이 전혀 남지 않아 환자들의 시술 선택 조건이 된다.

물론 난소낭종의 치료 전에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병변의 상태와 개개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거쳐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여성의 건강은 여성 스스로가 선택하는 문제다. 가벼운 증상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질환이 발병했다면 정확한 진단과 알맞은 치료 여부를 선택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대표원장(최상산부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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