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짓이 귀엽고 앙증맞고 너무 예뻐서~"…건국대 애견 축제 가보니…
"하는 짓이 귀엽고 앙증맞고 너무 예뻐서~"…건국대 애견 축제 가보니…
  • 안무늬
  • 승인 2014.09.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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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의 동아리 ‘동람’은 19일 교내 잔디밭서 ‘애견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올해 27회째를 맞는 행사로, 이미 서울 광진구의 반려인들에게는 중요한 연례 행사다.

이 동아리를 기획한 동아리 ‘동람’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1980년대 초 ‘애견한마당’을 기획,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견주와 애견에게는 추억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주고, 사회 전반적인 애견 문화의 흐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색 견공들이 대거 출전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장기를 선보이는 등 행사 참가자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건국대 학생들의 눈길마저 사로잡았다.

◇ 미션 possible

 


이 게임은 출발선에 선 강아지들이 반환점에 있는 주인에게 달려간 뒤, 주사위를 던져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고, 주인은 물풍선을 던지면 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많은 견공이 주인에게 달려가지 않았다. 또한 출발 신호를 듣기도 전에 먼저 달려가거나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리는 등의 우스운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담요 탈출하기

 


외국에서 견공의 IQ를 위해 자주 실시하는 방법으로, 담요로 강아지의 전신을 감싼 뒤 강아지가 빨리 나올수록 높은 IQ를 부여한다.

이 게임을 지켜보던 말티즈 종의 견주 김씨는 “강아지들이 담요를 벗어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것이 귀엽다. 우리 강아지는 겁이 많아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다른 강아지들이 귀여워서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 반려견 정보 OX

 


아무리 강아지를 오래 키워도, 강아지에 대한 모든 사실을 알 수는 없다. 이에 동람은 반려견을 키울 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퀴즈로 제시, 참가자들은 O나 X를 선택한다.

퀴즈는 ‘강아지에게 포도를 먹여도 되나’, ‘강아지가 배를 보이는 건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인가’ 등 대체로 쉽게 맞힐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많은 참가자가 각 퀴즈가 끝날 때마다 대거 탈락했다.

◇ 포토 콘테스트 시상식

동호회 동람은 참가 강아지들의 사진을 찍어 출력한 뒤, 칠판에 붙여 관람객들이 귀여운 강아지에게 투표를 하게 했다. 그 결과 관람들이 뽑은 최고의 강아지는 비글 종의 ‘버스커’였다.

 


아쉽게 2위를 차지한 강아지는 스피츠와 포메라니언의 혼종인 ‘순수’였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동람은 행사를 끝마치면서 “앞으로도 더욱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사지 말고 유기견을 입양하는 반려견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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