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동킥보드, 제품별 차이 살펴보니
다양한 전동킥보드, 제품별 차이 살펴보니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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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배터리 안전성은 기준 적합
세부적인 주행 성능에서 차이 나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이 주목받으면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동킥보드 6개 업체(나노휠, 롤리고고, 모토벨로, 미니모터스, 세그웨이-나인봇, 유로휠)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성능, 충전 시간,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시험 결과, 내구성 및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주행거리와 주행 성능(속도유지 성능, 등판 성능), 충전 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전동킥보드 6개 제품의 주행거리 차이 등.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6개 제품의 완충한 상태에서의 주행거리는 적게는 21.1km, 많게는 42.4km까지로 제품 간 약 2배까지 차이가 났다.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Wh)은 제품별로 351Wh ~ 616Wh로 차이가 있었으며 충전 전력량이 가장 많은 유로휠(EURO 8 TS600 ECO) 제품의 주행거리가 42.4km로 가장 길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제품별로 5.6시간에서 7.2시간이었고 충전 전력량과 충전 시간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주행 초반의 최고속도가 주행 종반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은 100% 수준을 유지하여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4개 제품은 주행 종반에서 최고속도가 80% 수준을 유지해 ‘양호’ 평가를 받았다.

등판 성능에서는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프로)와 유로힐(EURO 8 TS600 ECO) 제품의 전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2개 제품이 주행 종반까지 10도의 경사로를 20m 이상 등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등판 성능이 ‘우수’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전동킥보드 6개 제품의 주행성능 차이 등.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 관계자는 “등판 성능이 부족할 경우 오르막 주행 중 정지하게 되고 전동킥보드를 끌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방수 시험, 하중(핸들, 접는 장치, 바퀴 등) 시험, 고온(70℃), 저온(-40℃), 상온·다습환경(25℃, 93% R.H) 노출 시험 등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의 저전압 보호, 단락, 충돌, 충격 및 진동 등에 의한 발화, 폭발 등이 발생하는지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구조 안전성 면에서는 1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제동장치, 날카로운 부위, 내부배선 등 주요 장치들의 구조 및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롤리고고(LGO-E350lite) 제품의 브레이크 레버 간격이 안전기준(100mm 이하)을 초과했다.

롤리고고를 판매하는 업체 ㈜다음네트웍스 관계자는 “재고 및 유통제품 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요청 시 무상수리 등의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를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안전한 운전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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