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3편
[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치아 건강을 부탁해 3편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10.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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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와 함께하는 치과 상식
우리가 몰랐던 치고 건강-매주 3가지씩 궁금쯩 싹~
환자의 치아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오송희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환자의 치아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오송희 교수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경희야 부탁해 여섯 번째 시간이다. 이번 시간은 양치질 방법, 횟수, 칫솔 교체 시기 등 기본적이지만 놓치면 안 될 아주 중요한 정보를 준비했다. 과연 양치는 하루에 몇 번을 하는게 올바른 것일까? 평소 기본적인 것만 잘해도 자신의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게 된다면 금전적-육체적 고통을 둘 다 맛보게 된다. 이번 기회에 오송희 교수가 알려주는 치아상식을 통해 자신의 양치질 습관, 칫솔 상태를 체크해보자.

1. 양치질은 하루에 몇 번 정도 해야 하나요?
아침과 자기 직전 적어도 하루에 2번은 반드시 양치해야 한다. 우선 잠자는 동안에는 침이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침에 의한 자정작용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세균 번식이 이때 가장 많이 이루어지므로 자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해야 한다. 자기 전에 하는 양치는 하루 중 가장 꼼꼼하게 신경 써서 해야 하며, 저녁 식사 후 이를 닦았더라도 취침 전 한 번 더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자기 전에 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했다 하더라도 혀나 치아 사이에 남아 있던 세균이 밤새 증식해서 아침에는 입안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따라서 아침식사 전 가볍게 이와 혀를 닦는 것을 추천한다.

2. 올바른 양치질 방법이란?
어린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양치질 방법은 폰즈법이다. 손의 소근육이 잘 발달하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매우 적합한 양치질 방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칫솔을 치아에 가까이 댄 후, 원을 그리듯이 5회 이상 반복하게 한다. 안쪽면은 작게 원을 그리듯이 5회 이상 닦아주며, 씹는면은 앞 뒤로 움직여 닦아주면 된다. 아이가 양치질을 하고 나서는 부모가 확인해 줄 필요가 있으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경우는 치실로 빼 주어야 한다. 

성인에게 적절히 권장되는 양치질 방법은 바스법이다. 이 양치법은 치아와 잇몸사이의 틈을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는 양치법이며, 특히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칫솔모는 잇몸쪽에 45도의 각도로 댄 후, 칫솔모가 살짝 잇몸 안 쪽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 상태에서 앞 뒤로 가볍게 10회 정도 진동을 주어 잇몸 마사지를 한 후 쓸어 올려주면 된다. 하지만 이 양치질 법은 치아와 치아사이의 음식물 제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때 추가적으로 ‘치간칫솔’을 사용하게 되면 잇몸질환 예방 및 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칫솔은 교체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45도 각도로 칫솔을 놓는다. 칫솔이 잇몸을 향해 45도 각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칫솔질을 할 때 칫솔모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의 경계로 들어가는 것을 느끼거나 거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칫솔모가 치아에 잘 붙지 않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때가 칫솔을 바꾸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일반적으로 칫솔은 3~4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오송희 교수 프로필>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임상조교수

영상치의학과 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영상치의학회 정회원

대한영상치의학회 학술위원

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 정회원

현)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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