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코리아 콘텐츠 위크’ 열려...한국 문화 알린다
세계 각국에서 ‘코리아 콘텐츠 위크’ 열려...한국 문화 알린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0.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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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홍보원)은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다채롭게 알리기 위해 첫 ‘코리아 콘텐츠 위크(Korea Contents Wee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위크는 10월부터 프랑스, 홍콩, 미국(로스앤젤레스),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벨기에 등 7개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열린다.

홍보원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을 한국문화로 위로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외 한국문화원 현지 곳곳에서 한국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한국문화 홍보영상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의 고유한 색상과 기와문을 활용한 ‘코리아 콘텐츠 위크’ 로고를 제작하고 케이팝 가수 전소미를 홍보대사로 선정해 세계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문화가 세계에 전하는 ‘뜻밖의 즐거움’과 ‘위로’

올해는 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코리아 콘텐츠 위크’를 연다. 한국문화가 뜻밖의 즐거움이 되고(주제: The door to serendipity), 나아가 코로나로 지친 모두의 일상에 위로가 되길(표어: Make Your Days Better)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국립한글박물관 협업)와 실감콘텐츠 공연을 선보인다. 프랑스 주요 6개 문화도시에서는 케이팝과 한식 관련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주로스앤젤레스(LA)한국문화원은 이달 말, LA프로축구구단(LAFC) 경기장에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케이팝 공연과 한글 이름 멋글씨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국문화제(KCCLAFC NIGHT)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초에 한국 프로축구 김문환 선수가 해당 구단에 입단한 바 있어 현지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은 지역 활성화 축제와 연계해 케이팝 공연을 열고 한국의 코로나 극복 이야기도 전한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한식, 전통문화 체험행사뿐만 아니라 태양광 거북선 만들기 꾸러미, 탄소중립 생활 실천안 등을 제공해 세계가 당면한 기후 위기 문제를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러시아, 베트남, 벨기에 재외 한국문화원에서도 현지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아울러 홍보원은 관련 기관과 협업해 ‘코리아 콘텐츠 위크’ 기간 동안 문화 연계 산업도 알리고 문화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문화축제가 열리는 7개 재외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하는 한국 관광 홍보 체험관을 비롯해 미용과 한식, 환경, 코로나 위기 극복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각 분야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러시아와 홍콩 2개국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업한 실감콘텐츠 순회 전시를 추진한다. 유네스코 본부, 주프랑스한국문화원 등에서 선보여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은 디스트릭트(d’strict)의 매체예술과 기생충 실감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12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문화재 전시 ▲(국립민속국악원) 가상현실(VR)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판소리 콘텐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고성 오광대 탈춤’ 공연 등 한국문화를 심도 있고 흥미롭게 풀어낸 비대면 콘텐츠를 ‘코리아 콘텐츠 위크’ 공식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내년에는 재외한국문화원 순회 전시로 세계인들을 직접 찾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원은 ‘멋, 숨, 삶, 얼, 꿈’이라는 5가지 주제로 한국문화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 형식의 영상 콘텐츠도 제작한다.

올해 11월 말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패션, 설화를 다룬 ‘멋’ ▲한국 장인 정신과 케이팝 춤이라는 색다른 결합을 보여준 ‘숨’ ▲한국의 전통 간식과 음식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삶’ ▲한국 문학을 힙합으로 편곡한 ‘얼’ ▲태권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특수효과 기술 등으로 살려낸 공연 ‘꿈’ 등을 공식 누리집과 홍보원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세계인들이 영상 콘텐츠를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6개국 언어 자막도 지원한다.

박정렬 원장은 “해외문화홍보원이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계인들이 문화와 산업, 실감 기술을 망라한 종합 한국문화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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