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임신 준비, 난소낭종은 경화술 치료 고려
건강한 임신 준비, 난소낭종은 경화술 치료 고려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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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난소낭종은 난소에 생기는 양성의 혹으로, 혹이 어떤 물질로 구성돼 있느냐에 따라 장액성 낭종, 점액성 낭종, 자궁내막종, 기형종으로 나뉜다. 보통 가장 많이 나타는 낭종은 혹 안에 피가 차 있는 자궁내막종인데 흔히 초콜릿 낭종으로도 불린다. 난소낭종은 1cm의 작은 것부터  외부의 충격으로도 파열될 수 있을 만큼 거대해 지기도 하는데, 난소가 꼬이는 염전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은 “난소낭종은 통증, 압박감, 난소 꼬임 등의 증상과도 관련이 있지만, 임신을 원하는 여성을 괴롭히는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난소혹이 배란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건강한 임신 준비를 위해 난소낭종을 치료하면서도 정상 난소는 보존하는 난소보존치료가 주목받고 있는데, 등장 이후부터 계속해서 각광 받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경화술이다. 경화술은 특수 초음파가 질 벽을 통해 접근, 특수 니들로 질 벽을 최소 침습해서 난소낭종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난소혹의 흡인, 세척, 화학적 괴사를 반복하면서 난소혹 내부의 낭종을 없애고 병변 세포를 파괴해 결국 증상을 일으키는 난소낭종을 괴사시킨다. 난소에 칼을 대지 않고 난소혹만을 치료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가임력 회복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임기 여성들에게 특히 주목받는 이유다. 신체 외부에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최동석 원장은 “경화술이 건강한 임신준비에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화술은 시험관 아기 시술이라는 고난도의 기술에서 따온 치료법이기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치의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경화시술 선택 시 주의점을 덧붙였다.

또한 난소낭종이라고 무조건 경화술이 가능한 것이 아니며, 혹시 모를 악성의 경우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난소혹이 있다고 해서 마냥 경화술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자궁MRI와 ROMA검사로 양성의 혹은 맞는지, 내 혹의 상태가 경화술은 적합한지 꼭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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