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학력자, 남성보다 취업 어려워
여성 고학력자, 남성보다 취업 어려워
  • 안무늬
  • 승인 2014.09.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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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남성에 비해 여성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계고 졸업생 중에서는 여성취업률이 남성취업률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했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의 경우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여성취업률이 남성에 비해 저조하게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4년제 대학과 일반대학원 졸업생의 남녀 취업률 격차가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나,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이 취업에 더 불리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동일했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산업대의 경우는 남성 64.9% 여성 58.8%,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 봤을 때에는 특히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나 이공계 전공 청년여성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택면 연구위원이 ‘청년여성의 연령별 취업 특성과 이에 따른 지원방안’에 대해 연구한 결과, 지난 10년간 청년층(15~29세)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모두 하락하고 있고, 여성 청년층의 경우 남성에 비해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고교 재학연령대(15~19세)에서 남성보다 노동시장 진입이 용이한 점, 그리고 20~24세 연령 구간에서 남성이 재학 상태인 데 반해 여성은 졸업 및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라는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여성의 중장기적 경제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2014년 서울시 여성일자리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청년 여성 직업의식 전환교육’ 및 ‘신나는 자매들(청년 여성 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청년여성의 직업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여성이 직접 좋은 일자리를 찾아내고 공유하는 ‘좋은 일자리 발굴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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