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팔다리를 가진 기생쌍둥이 성공적 분리수술
8개의 팔다리를 가진 기생쌍둥이 성공적 분리수술
  • 맹성규
  • 승인 2014.09.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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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가 각각 4개씩 달린 채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한 아기가 ‘기생쌍둥이(parasitic twin)’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아 새로운 삶을 찾았다.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6명의 의사(마치과 의사 3명 포함)와 2명의 간호원이 동원돼 3시간에 걸쳐 기생쌍둥이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무키사는 지난 5월에 기생쌍둥이(parasitic twin)인 8개의 팔다리를 갖고 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실제로 기생 쌍둥이로 태어날 확률은 50,000~ 200,000만 명중의 1이다.

폴을 수술한 나세르 카켐보 의사는 “기생쌍둥이는 전 세계적으로 아주 드물지만 아프리카 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라서 지난 수년간 5~6명의 기생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폴의 엄마 아빠는 “폴이 기형아로 태어나 웃음거리가 될까봐 걱정했지만 수술 후 기적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라고 병원 관계자는 “수술 전 폴의 심장과 간이 신체의 다른 곳에 부착돼 마치 가슴처럼 보이며 정상적으로 발육되지 않았다”며 “폴을 마취한 후 몸통에 달려있는 팔 다리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무라고 병원측은 “과거에 이와 같은 선천적인 기형아를 수술한 경험이 없지만 수술 후 폴이 건강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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