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일상 속 코로나 전환해야...시기는 11월 말”
국민 10명 중 7명 “일상 속 코로나 전환해야...시기는 11월 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9.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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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소통실 제공)
(사진=국민소통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5일 누적 백신 접종자가 3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일상 속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식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3.3%는 ‘일상 속 코로나’ 전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속 코로나’란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를 관리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전략을 말한다.

‘일상 속 코로나’로 전환할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52.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확진자 규모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9%로 가장 높았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는 최소 수준으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000명 이하(현재 코로나19 수준)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고, 연평균 5000명 이하(통상 계절 독감 수준)는 21.2%로 조사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는 사실상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한으로 억제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향후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안을 논의할 때 함께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인식조사는 이 밖에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인식 등에 대해 질문했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 미접종자 10명 중 8명은 ‘예방접종 의향이 있다(76.1%)’고 답했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8%p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접종 완료자 중 추가 접종(부스터 샷) 의향은 90.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이상 반응 우려’라고 답한 비율이 81.6%로 직전 조사에 비해 12.4%p 늘었다.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43.4%를 기록했다.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은 51.3%로 지난 조사보다 5.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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