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배우던데”...초심자 위한 코딩 훈련 확대
“초등학생도 배우던데”...초심자 위한 코딩 훈련 확대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8.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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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초등학교에서도 코딩을 가르치는 추세다. 정부는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청·장년층을 위한 코딩 훈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청년, 중장년 구직자 등이 코딩과 빅데이터, 앱 개발 등의 기초지식이 전혀 없어도 입문·초보 과정부터 훈련할 수 있는 ‘K-디지털 크레딧(디지털 기초역량 훈련)’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K-디지털 크레딧은 청년 등이 디지털 기초역량 부족으로 노동시장 진입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신기술 관련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입문자도 과정을 완주할 수 있는 ‘친절한 훈련환경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론 강의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론을 체득할 수 있는 과정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딩 실습이나 모의 코딩 테스트 등 원격 훈련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튜터의 코드 리뷰, 학습 상담 등 전문적인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사업은 구체적으로 팀스파르타, 앨리스, 모두의연구소 등 민간의 인기 있는 훈련기관에서 수강할 수 있는 훈련비를 1인당 50만원씩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도 카드 지원 한도(300만~500만원) 외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더 많은 훈련생이 K-디지털 크레딧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청년이나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대상을 확대해달라는 현장의 요청에 따라 8월부터는 만 35세 이상 55세 미만의 중장년 남성 구직자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또한 현재는 훈련비의 10%를 훈련생이 자부담해야 하지만 훈련과정 수료 시 자부담금을 환급하는 제도를 신설해 훈련생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훈련 인원에 대해 민간 훈련기관 간 자율경쟁 체제를 도입하여 성과에 기반한 훈련을 공급하고 크레딧 잔액이 남으면 1회에 한해서는 잔액을 초과하는 훈련과정의 수강도 인정하는 등 여러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강할 수 있는 과정도 대폭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지난 4월부터 팀스파르타, 패스트캠퍼스 등 7개 기관에서 기초 코딩, 빅데이터 등 관련 20개 훈련과정을 선정하고 운영해왔다.

2차 훈련과정 공모에는 앨리스, 모두의연구소, 그렙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훈련기관이 대거 참여해 총 70개의 훈련과정이 9월부터 차례로 시작할 예정이다.

송홍석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가 사회·경제 전 분야로 확산됨에 따라 IT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신기술의 진입 장벽이 높아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이 디지털 역량개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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