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역류성식도염, 위산과다보다 주목해야 할 원인
[칼럼] 역류성식도염, 위산과다보다 주목해야 할 원인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8.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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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높은 비만율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야식이나 과식하는 사람, 음주와 흡연이 잦은 사람 등은 관련 증상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통증과 신물역류가 전형적인 증상으로 가슴 부위에서는 타는 듯한 작열감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편이다. 이밖에도 만성적인 기침이나 목 이물감, 더부룩함, 체기, 트림, 설태, 입냄새, 충치, 잇몸질환, 미각장애, 쉰 목소리, 식도협착, 삼킴 곤란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음에도 이를 방치하거나 소화제나 위산분비억제제 등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보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졌을 때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다. 특히 원인 개선을 목표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잦아 주의해야 한다.

치료 시에는 위산과다 집중에 앞서 위산이 역류하는 원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위산이 올라와 식도를 자극하고 염증이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지만, 위식도 역류의 원인은 위산 탓이 아니라 위장의 운동성 저하 탓이기 때문이다.

위장은 1분에 2~3회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먹은 음식물을 위산과 함께 잘 섞고, 소장으로 내려 보낸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내부에 음식물, 과도한 가스로 인한 압력 상승이 발생하고 강한 압력이 위산 등 내용물을 역류하게 만든다.

이에 치료탕약 등을 통해 위장운동성 향상과 식도점막 염증을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위장운동성 개선이 이루어져 위 배출지연 상태가 개선되면 소화가 편안하게 이뤄질 수 있고 역류도 멈추게 된다.

역류성식도염은 음식이나 수면 등 생활습관과 매우 연관이 깊은 질환이므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해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바뀌거나 약을 끊으면 곧바로 재발할 수 있는 것이 역류성식도염의 문제이기에 위장 운동성 저하 상태를 바로잡는 데 주목해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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