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시 당원·시민단체, 김현아 퇴진 촉구
국민의힘 고양시 당원·시민단체, 김현아 퇴진 촉구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1.08.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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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단체 “SH공사 청문회에서 ‘내로남불’ 부동산투자 노출”
양형승 대표 “국민의힘 중앙당, 김현아 전 의원 당원자격 박탈”
고양시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고양시 당원들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됐다 낙마한 김현아 전 의원의 국민의힘 고양시당협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제공)
고양시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고양시 당원들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됐다 낙마한 김현아 전 의원의 국민의힘 고양시당협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제공)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고양시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고양시 당원들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됐다 낙마한 김현아 전 의원의 국민의힘 고양시당협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당과 당협 및 당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인으로서 국가정책에 반하는 부동산 재산을 축적해 국민을 배신했다며 김 의원의 당원자격 박탈을 국민의힘 중앙당에 요청했다.

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이하 맑고연)와 국민의힘 고양시당협위원회 소속 일부 당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김현아 전 의원의 당협위원장직 사퇴와 중앙당 차원의 당원자격 박탈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김현아 전 의원이 연고도 없는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으로 무혈입성하는 등 낙하산 정치를 하다가 21대 총선에서 큰 표차로 낙선했다”면서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에 의해 SH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다주택 소유에 따른 자격 논란으로 사퇴하는 등 당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현아 전 의원 일가가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시가 20억원 이상),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 등 다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김 전 의원이 서민주택 공급책임을 지고 있는 SH공사 사장 자리를 욕심낸 것은 거짓된 정치활동과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H사장 후보를 검증하는 서울시 청문회에서 보여준 김현아 전 의원의 부동산 취득 과정과 자산보고 자료 및 해명에 대한 부실한 태도는 물론이고, 부동산 부의 축적이 ‘시대의 특혜’라는 인식, 과거 노영민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내로남불식’ 저격, 서민주택 공급과 배치되는 제3기 신도시 반대에 대한 모순적 발언 등 부동산의 전문가라고 평가하기에도 상식에 반한다”면서 “부동산에 대한 철학과 해법에 대한 빈곤의 극치를 여실히 드러냈으며 한 마디로 부동산정책에 대한 견해와 전문가로서 역량이 한없이 저급한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맑고연과 고양시 당원들은 “문제의 본질은 김현아 전 의원의 SH 사장 내정 철회와 사퇴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면서 선량한 공직자의 이미지보다는 시장에 반하는 부동산 자산을 소유하고도 부동산정책을 자신의 이윤과 논리에 맞춰 내로남불식으로 해석하는 등 더이상 고양시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고 따라서 그동안 취득한 모든 직책도 함께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형승 맑고연 대표는 “김현아 전 의원은 이번 SH공사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자질 부족으로 당과 당협, 당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김 전 의원은 전 국민과 유권자를 이용해 부당한 권력을 유지해온 허구가 낱낱이 밝혀진 만큼 더이상 공인의 자격이 없음을 자각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중앙당은 김 의원의 당원자격 막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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