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에 흥미가 생겼어요."...WISET, '여학생 공학주간' 성황리에 마쳐
"공학에 흥미가 생겼어요."...WISET, '여학생 공학주간' 성황리에 마쳐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8.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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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 "과학자 꿈 키우라"
여학생 공학주간 단체사진.(사진=WISET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이하 WISET)는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5일까지 전국 9개 대학에서 공학에 관심이 있는 중·고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여학생 공학주간(Girls‘ Engineering Week, GEW)'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전국 9개 대학 사업단과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공학 분야 진학을 독려하고자 2012년부터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2030 미래 유망과학기술로의 초대’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운영됐으며, 약 4800여 명의 전국의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인공지능, IoT, VR, 지능로봇 등 미래 유망 과학기술 관련 전공 및 분야에 대한 체험과 제작 실습, 여성공학인 특강 및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지역별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여학생들에게 이공계로의 진로를 다각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WISET 관계자는 "이번 '여학생공학주간'은 일방적으로 이공계의 길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다양한 제작과 실험해 참가해 이공계의 진로를 실제로 몸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체험형 교육에 참가한 김유림 학생(문태고 2학년)은 "이공계 진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막연히 문과를 선택했었다"라며 "관심 있었던 분야에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이번 프로그램 덕분에 미래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7월 29일 열린 여성과학자 비대면 강연회 ‘걸스 엔지니어링 토크’ 행사에서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 여성과학자들이 미래 유망과학기술과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자들에게 “누구든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장관의 강연은 참가자들의 많은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현재 과학기술의 환경은 그 변화의 폭과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어 과학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하지만,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대학 공학 계열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24.6%로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에는 너무 낮은 수준이다.

이에 WISET은 공교육에서 할 수 없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형 이공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여학생 공학주간'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여성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노력할 예정이다.

안혜연 WISET 이사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학생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여학생들이 향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분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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