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이야기 나누며”...다문화가족 ‘소통캠프’ 어땠나
“쌓인 이야기 나누며”...다문화가족 ‘소통캠프’ 어땠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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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교육재단 제공)
캠프 참가자들이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교보교육재단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교보교육재단(이사장 선종학)은 지난 24일부터 1박 2일간 국립횡성숲체원과 함께 ‘다문화가족 관계 개선을 위한 가족소통캠프’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소통캠프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나라에서 온 다문화가족과 일반가족 등 총 10가족 37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국립횡성숲체원(원장 홍성현) 산림교육전문가들의 진행 하에 가족과 닮은 자연물 사진 찍기, 숲 가족 놀이 등 통합교육형 인성 함양 숲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보교육재단이 개발한 ‘톡!톡!톡!(talk) 공감시간’ 보드게임을 하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쌓아둔 가족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기도 했다.

이번 ‘다문화 가족 소통캠프’는 가족이 또 다른 가족에게 흘려보내는 ‘나눔’의 의미가 더해졌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가족소통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이 낸 참가비를 모아 다문화가족을 위한 특별 소통캠프를 개최한 것이다.
참가비 기부에 참여한 최강섭 님은 “여러 가족의 참가비가 모여 또 다른 나눔을 퍼트리는 민들레 홀씨가 되어 기쁘다.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9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원 수는 106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한다. 대한민국에서 만나는 100명 중 2명은 다문화가족이라는 의미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후 꾸준히 그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소외감, 이웃과의 관계 단절 등 다문화가족이 겪는 소통 문제는 끊이지 않는 추세다.

교보교육재단은 하반기에도 인성함양 소통프로그램인 ‘톡!톡!톡!(talk) 가족소통캠프’를 이어 갈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교보교육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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