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지두화’의 거장 민태홍 화백
[특별초대석] ‘지두화’의 거장 민태홍 화백
  • 서주한
  • 승인 2014.08.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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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하겠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기원 및 다문화가정 돕기 특별 초대전’을 9월 11일~13일 3일간 인천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하는 민태홍 화백(사진)은 ‘지두화’의 거장으로 유명하다.

한국화단에 비구상의 차세대 작가로 평가받는 민태홍 화백은 시대적 흐름에 동서양의 사상을 접목해 창조적인 미술세계를 향해 탐구하고 실험을 펼치는 강렬함을 보이고 있다.

45개국 50억 아시아인들의 축전인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아울러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한국에 이주한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초대전을 통해 민 화백은 아시아의 역동성을 전 세계, 나아가 우주로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특별초대전의 주제도 ‘아시아의 숨결과 아시아의 미래’로 정했다.

베이비타임즈는 유네스코 홍보대사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기원 및 다문화가정 돕기 특별초대전’을 개최하는 민태홍 화백을 26일 만나 그의 작품세계와 비전을 들어봤다.

- 예술가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
"예술가는 미의 세계에서 무엇인가를 플러스하고자 의지한다. 그 때문에 항시 모험을 시도한다. 진정한 우리시대의 미란 잡힐 듯 말 듯 신기루처럼 저 멀리에서 아물거리는 것이 아니라 벅차게 돌아가는 현실의 수레바퀴 속에서 불꽃 튀는 삶의 노래 속에 있다고 본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마음은 ‘모든 것을 안다’는 생각을 벗어나 완전히 자신을 잊게 되는 경지, 일체가 내 안에서 완전히 끊어진 경지에서 창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예술을 도라고 생각한다."

- 민태홍 화백의 작품세계를 요약한다면
"손, 손톱, 손가락, 못을 이용한 작업을 통한 창조적인 지두화(指頭畵)에서 전통적 오방색을 표현하고 천지창조 우주의 신비로움을 새롭게 표출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우주의 아름다운 형상인 비, 바람, 구름, 공기, 우주질서와 천지기원의 변화를 느껴 무한의 세계로 관객의 인식 범위를 확장하고자 한다. 천지인의 기운이 서로 관계항을 이루면서 우주적 조화의 음률이 흐른다. 오방색의 형상은 하늘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우주적 질서와 하나됨을 선언한다. 그 형상은 천지간에 흘러 넘치는 우주적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두화’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전시를 보던 중 예술적 영감을 받아서 저만의 기법을 창안해서 새로운 표현을 시도해 개발하게 되었다. 나만의 독특한 기법이나 표현양식이 있어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다.
태초 우주의 아름다운 형상인 비, 바람, 공기, 구름, 우주 빅뱅 현상을 한국 전통 고유의 오방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작품의 주된 테마이다.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작가가 되길 원하고 있다."

- ‘지두화’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판에 못을 붙여 물감을 섞어 나무판 위에 스크레치 하는 기법으로 손가락을 문지르고 터치하는 기법이다. ‘지두화’는 나무판 캔버스에 오방색 물감으로 못으로 긁고 손가락으로 터치하여 작가 내면의 자아를 표현 연결 되면서 창의적으로 표출한다. 철필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오방색에서 나오는 우주의 에너지를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륜기도 오방색, 태극기도 오방색, 색동저고리도 오방색이다."

- 특별초대전을 여는 배경은
"45개국 50억 아시아인들이 참가하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평화적인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준비했다. 베이비타임즈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아시아기자협회, 경인일보가 후원해 진행하는 이번 초대전은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한국에 이주한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아시아의 숨결과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아시아 다문화가족을 위해 쓸 예정이다."

- 이번 특별초대전에서 어떤 작품을 선보이는가.
"세계는 하나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올림픽 오륜기도 오방색이고 한국의 태극기도 오방색, 색동저고리도 오방색이다. 50억 인구 아시아 축제의 장이기 때문에 우주의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아시아 게임을 개최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제32회와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서 각각 대상 수상했고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카루젤미술관) 초대작가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예술홍보대사로서 해외 초대전 프랑스 국립 예술 살롱 협회. 루브르 미술 초대전, 프랑스 3대 미술제 등에서 활동하면서 평소 국제적인 무대에서 한국의 미술이 저평가 되어 있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다. 이후 60개국의 작가들과 교류를 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 예술을 널리 알린 것에 보람을 느낀다."

- 작품에서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술, 담배를 하지 않는다. 작업을 하기 전에 목욕재계 후 기도를 하고 맑은 정신자세로 임한다.그래서 주변이 조용한 심야에 작품을 많이 그린다. 하늘을 보면서 우주의 수많은 별들, 신선한 새벽공기, 풀냄새,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자연의 기를 받고 우주의 세계를 화폭에서 펼쳐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그려진 오방색(흑, 백, 황, 적, 청)에서는 우주의 에너지가 넘친다."

- 작품과 관련해 에피소드가 많다고 하던데.
"오방색 청마 작품을 구입 한 이후 일주일 만에 대학 총장이 된 분도 있고, 청와대 대변인으로 입성하거나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청마도를 받은 분들에게 100일 안에 좋은 일이 일어났다."

- 향후 작품 활동 계획이나 목표는?
"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이번 특별초대전 이후에는 11월 인도에서 국경일 행사에 초대작가전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과 12월 150년 전통을 자랑하고 프랑스 3대 미술제로 불리는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앙데팡당 미술제와 루브르 카루젤 미술제에 각각 초대 미술 작가로 선정돼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 11월 초에는 베이비타임즈와 함께 미혼모 돕기 초대전을 기획하고 있다."

[작가 약력]
△ 민 태 홍 (호 : 춘당)
△ 출생지 : 강원도 삼척
△ 학 력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 경력 및 수상
-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현대미술 대상수상
- 제32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대상수상
- 2012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수상(예술부문)
- 대한민국 예술공로 대통령표창(김영삼 前 대통령)
-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 유네스코 어린이 국제미술 공모전 심사위원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특별초대전
- 서울특별시의회 특별 초대전
- 프랑스 그랑빨레 앙데팡당 초대전
- 프랑스 루브르 카루펠(SNBA) 초대전
- 강원춘천 시립미술관 개인초대전(춘당 민태홍화백 작품전)

▲ 민태홍 화백 작품

 

▲ 민태홍 화백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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