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부글부글’ 배에서 소리 나는 이유
[칼럼] ‘부글부글’ 배에서 소리 나는 이유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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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하복부 통증과 함께 반복적인 설사 등의 장질환으로 극심한 복부 불편감을 자주 겪는 사람들이 있다.

배가 부글거리고 소리 나는 이유를 찾는 환자들 역시 장 질환일 수 있다.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데,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방귀 배출이 잦아지는 유형도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식후에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 우려가 높은 것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징이다. 이는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레이로도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인을 찾지 못하는 치료도 대증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질환의 만성적인 증상에 대한 재발 방지가 중요하므로 원인에 맞는 치료와 철저한 생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이 예민해진 이유는 2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위-소장에서의 불완전한 소화로 대장에 소화가 덜 된 음식이 넘어오게 된 경우와 스트레스에 의해 소화기관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진 경우라 할 수 있다.

자율신경균형검사나 설진, 입냄새검사, 복진 등을 통해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탕약 처방 등으로 예민해진 장을 정상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또 위-소장 소화력이 떨어진 경우엔 위장운동성을 향상시키면서 소화효소 위산분비 등이 원활해지도록 해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을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도 중요하다. 검사 결과와 개인 증상에 맞는 생활 관리법을 의료진을 통해 상세하게 지도받은 후 꾸준히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위강한의원 구리남양주점 박종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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