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매각 통해 공익사업 본격화
한샘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매각 통해 공익사업 본격화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1.07.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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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지분 양수도 양해각서 체결
회사 가치 계승•발전할 전략적 투자자 통해 장기 성장 도모
한샘 DBEW 디자인 센터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14일 체결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주식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다. IMM PE는 양해각서에 따라 향후 한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MM PE는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올해 하반기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샘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뀌게 된다.

한샘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인정하는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를 찾아왔고,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정대로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 명예회장의 계획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 명예회장은 2015년 3월 ’태재(泰齋)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에 개인 보유 한샘 지분의 절반인 260만여 주를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고 이번에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출연이 완결된다.

태재재단은 조 명예회장이 한국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전략을 개발하고 미래의 세계와 한국을 이끌어 갈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12년 5월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회사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킬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에 매각함으로써 기업 경영권의 상속·승계 문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한 단계 진일보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샘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경영 원칙을 1994년부터 현재까지 고수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한샘은 이후에도 리하우스 사업 중심의 오프라인 강점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중심 성공모델 창출, 국내시장을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스마트홈 중심의 미래 디지털시대 선도 기업 등 기존의 사업과 장기 경영 목표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고용도 100% 승계되는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추후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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