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트라우마센터, 코로나19 심리지원 수어 통역 서비스 시작
국가트라우마센터, 코로나19 심리지원 수어 통역 서비스 시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7.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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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스트레스 마음돌보기' 영상 (사진=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갈무리)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돌보기' 영상 (사진=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갈무리)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 우울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시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앞으로는 청각 장애인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코로나19로 불안, 우울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수어 통역을 활용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 우울’에 대응해 모바일앱과 문자 상담 등 다양한 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는 청각·언어 장애인은 원활한 심리상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국립정신건강센터 산하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한국농아인협회(협회장 변승일)와 업무협력을 통해 수어통역사와 정신건강 전문가가 함께하는 수어 통역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센터는 불안과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와 마음 건강 회복 및 스트레스 완화 방법 등에 대해서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청각·언어 장애인 본인 또는 가족이 국가트라우마센터 카카오톡 채널이나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가까운 수어통역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상담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상담은 평일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점심시간 12시~오후 1시 제외)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하거나 직접 국가트라우마센터를 방문해 상담할 수도 있다.

센터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담은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 돌보기’ 수어 영상도 제작·배포한다.

영상은 모두 4종으로, ▲감염병 상황에서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 수칙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나비 포옹법 ▲심신의 안정을 위한 복식호흡훈련 ▲근육이완훈련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을 시청하기 원하는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청각?언어 장애인이 수어 통역 심리상담과 마음돌봄 수어영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돌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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