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칩은 처녀이다, 왜? 또 먹고 싶어서”…포카칩 이벤트 논란
“포카칩은 처녀이다, 왜? 또 먹고 싶어서”…포카칩 이벤트 논란
  • 맹성규
  • 승인 2014.08.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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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과업계 2위인 오리온(회장 담철곤)의 ‘포카칩 별명 짓기’ 이벤트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오리온은 지난 7월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포카칩 별명과 이유를 적어서 응모하면 매일 10명씩 추첨해 포카칩 한 박스를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포카칩은 OOO이다’라는 문구를 완성시키고, 별명을 지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참가자가 “포카칩은 처녀이다, 왜? 또 먹고 싶어서”, ‘포카칩은 세월호이다 왜? 에어포켓이 잘 형성돼 있어서’등의 자극적인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이 화면을 캡처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해당 이벤트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만 기재하면 모두 문구를 올리도록 돼 있어 불거진 문제로 보인다. 논란이 되자 오리온 측은 이날 오후 7시쯤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해당 이벤트를 중단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며 “부적절한 언어가 올라오면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회사 쪽은 이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해당 홈페이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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