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앞두고 "확진자 늘까 조심"...어린이집 교직원 휴가 분산한다
여름 휴가 앞두고 "확진자 늘까 조심"...어린이집 교직원 휴가 분산한다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6.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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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주말 정부가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23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게 되는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자리를 잡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일 진행했던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대책’의 후속 조치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에 대한 휴가 분산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휴가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특정 주간(7월 다섯째 주~8월 첫째 주)에 집중되지 않도록 휴가 기간을 6월 4주에서 9월 3주(13주)간 지정해 보육교직원의 휴가와 근무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어린이집 전체의 휴가 기간을 설정하기보다는 보육교직원 간 교대근무를 권장해 보육서비스를 유지하는 방침을 전달했다. 보육교직원의 선제 검사, 예방접종, 개별 휴가 기간을 고려해 학부모에게도 휴가 계획을 수립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교사 근무와 반 구성, 해당 기간의 원 운영방식 등에 관해서는 보육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집운영위원회 등의 결정을 통해 운영하도록 했다.

정부는 향후 예방접종 진행 상황과 거리두기 개편안을 반영한 ‘어린이집 대응지침’을 개정하는 한편, 지자체는 휴가 분산 계획을 포함한 어린이집 근무계획 및 운영 사항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휴가 분산에 적극 참여하는 어린이집에 대해 추후 보육 유공 포상 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체계는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방역과 일상 회복의 균형점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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