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8명 기념일에 기프티콘 이용해 선물"
"청소년 10명 중 8명 기념일에 기프티콘 이용해 선물"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5.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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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4%, 월 2회 이상 기프티콘 구입…주로 ‘카페/베이커리’ 기프티콘 구매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직접 만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청소년들의 기프티콘 이용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기프티콘을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응답자 64% “월 2회 이상 기프티콘 구입”… 주로 ‘커피/베이커리’ 기프티콘 구매

월평균 기프티콘 구입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월 2~3회’라고 답한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월 1회 이하(36%) ▲월 6회 이상(11%) ▲월 4~5회(10%) 순이었다.

청소년들이 주로 구입하는 기프티콘 품목으로는 ‘카페/베이커리 기프티콘(6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편의점/마트(55%) ▲외식/배달(38%) 기프티콘을 주로 구매한다는 응답자가 많아 식품류 기프티콘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청소년 73% "기프티콘 결제액은 월평균 3만원 미만"… 과반수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매달 기프티콘 구입에 드는 비용이 ‘3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3%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6%가 기프티콘 결제에 월평균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을 쓴다고 답했으며 ▲1만원 미만(27%) ▲3만원 이상~5만원 미만(18%)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1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는 답변의 비율은 전체의 3%였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63%)’를 통해 기프티콘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과 11번가, G마켓 등과 같은 ‘오픈마켓(16%)’, ‘네이버 선물하기(8%)’ 등을 이용한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 청소년 10명 중 8명 “기념일 선물 기프티콘 좋아요”… 최대 장점은 ‘편의성’

설문 참여자 2명 중 1명은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일이 있을 때 ‘기프티콘을 구매해 받는 사람의 휴대폰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의 84%는 기념일에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프티콘 선물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10대들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51%)’는 것이 기프티콘의 최대 장점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정가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21%) ▲사용 방법이 간편하다(14%) ▲주고받을 때 서로 부담감이 적다(14%) 등의 의견도 있었다. 기프티콘의 단점으로는 ▲짧은 유효기간(33%) ▲사용 가능 매장 제한(22%) ▲추가 배달비 발생(17%) 등을 꼽았다.

형지엘리트 마케팅 담당자는 "비대면 선물 문화 확산에 발맞춰 기프티콘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과 소비 현황을 살펴보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편의성과 신속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가 커짐에 따라 향후 10대들의 기프티콘 이용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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