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마와리와 나의 7일’, 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 선정
‘히마와리와 나의 7일’, 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 선정
  • 안무늬
  • 승인 2014.08.11 16: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유기견과 보호소 직원이 펼치는 감동 드라마 히라마츠 에미코 감독의 영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을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이 선정돼 기대를 모은다. 유기견과 보호소 직원이 펼치는 사람과 동물의 신뢰 회복 감동 드라마를 그린 ‘히마와리와 나의 7일’(7 Days of Himawari & Her Puppies)은 2007년 일본 미야자키현의 한 공중보건센터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이 개막작인 이유?

이번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집행위원인 강민하 프로그래머는 “사람처럼 동물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사실과 끝까지 사랑을 주며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라며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주인을 잃고 떠돌던 개, 히마와리는 새끼들을 낳은 후 유기견 보호센터로 가게 된다. 보건소 직원 쇼지(사카이 마사토)는 보호소에 맡겨진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돼 새 삶을 찾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애견인이다.

 



쇼지는 갈 곳 없는 히마와리를 정성껏 보살피며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려 노력하지만, 이런 쇼지의 노력에도 히마와리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끈기 있게 히마와리를 정성껏 돌보던 쇼지는 히마와리에게 남겨진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히마와리를 살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시작한다.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은 유기견보호센터의 안락사와 입양의 문제를 감동적인 드라마로 풀어간다. 유기동물센터로 보내진 후 10일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유기동물을 안락사시키도록 돼 있는 우리나라와 같이 일본 역시 보건소에 맡겨진지 7일이 지나면 동물의 안락사가 진행된다.

히마와리가 보호소에 맡겨진 7일동안 벌어지는 동물과 사람의 소통과 교감을 다루고 있는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은 동물이 버려지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순천만세계영화제의 바람을 보여주는 가슴 따뜻한 개막작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 2008년 일본 아카데미상 수상 히라마츠 에미코 감독 데뷔작!

 


히라마츠 에미코 감독은 최근 국내에서 개봉한 ‘동경가족’을 비롯해 ‘남동생’, ‘안녕 쿠로’ 등의 각본가로 활동하며 그 실력을 인정 받아 왔다. 이 감독은 일본 영화계의 명장 야마다 요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엄마’의 각본을 집필해 2008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우수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야마다 요지 감독 작품의 각본가이자 조연출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오다가 최근 유기견 보호센터와 유기견 입양 문제를 다룬 ‘히마와리와 나의 7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 영화가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개막식을 비롯한 영화제 참석을 확정해 국내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으로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시민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고 교감하는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자연, 동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페스티벌로 오는 21~26일 순천만 정원을 비롯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