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ESG 위원회’ 신설...“사회적 가치 창출 선도할 것”
한국투자증권, ‘ESG 위원회’ 신설...“사회적 가치 창출 선도할 것”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5.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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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사진=베이비타임즈)
한국투자증권 (사진=베이비타임즈)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이사회 산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 열렸던 이사회를 통해 ESG 위원회 설립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의 기본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 내용을 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ESG 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 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ESG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SG 위원회는 2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정일문 사장 등 총 3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 중에서는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가 ESG 위원회 위원장을,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위원을 맡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석탄 관련 투자 중단을 선언한 후, ESG 경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수력원자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인수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위기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펀드’에 투자하고, 혁신·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등 약 48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책임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4월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돼 탄소 배출권 가격을 합리적으로 형성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문 사장은 “회사의 재무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재무적 요소인 사회와 환경 관련 이슈에서도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ESG 위원회 출범을 통해 더욱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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