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산책]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새일센터’ 아시나요
[워킹맘산책]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새일센터’ 아시나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5.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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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영 노무법인 길 공인노무사
권아영 노무법인 길 공인노무사

경력단절여성이란 혼인·임신·출산, 육아와 가족돌봄 등의 사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의미한다.

고질적인 사회문제인 경력단절로 인해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재능을 낭비하게 되면서 연 15조원에 이르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소하고 경력단절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새일센터는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전국 158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해 17만 명에 이르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 창업에 성공하고 있다.

새일센터는 직업상담부터 직업훈련,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폭넓은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집단상담, 직업교육훈련, 새일여성인턴 서비스를 주목해볼 만하다.

새일센터의 집단상담 서비스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소규모 그룹 형태의 취업기초교육을 제공해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을 연계하고 있다.

15명 이내 인원의 집단상담을 통해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경력을 형성해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과거 경력을 바탕으로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에게 경력설계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개인별 특성에 맞는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원활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 서비스는 새일센터가 직접 또는 전문훈련기관 등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올해 교육훈련 과정은 700여 개가 개설되어 1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온라인마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회계사무원 등 IT, 보건, 사무, 복지, 음식 등 다양한 직종을 아우르는 교육훈련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새일센터는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새일여성인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일센터에 구직 등록한 미취업 여성은 새일센터의 인턴 알선을 통해 3개월간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1000인 미만 기업에서 3개월간 전일제 인턴(주 35시간 이상)으로 근무할 수 있다.

경력단절여성은 직장을 체험하고 직무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인턴을 신청한 기업은 3개월간 매월 80만원의 인턴지원금이 지원되어 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이다.

이외에도 새일센터는 여성친화적 근로문화를 조성하도록 직장문화 개선을 지원하거나, 인식개선사업을 실시하는 등 경력단절예방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새일센터가 진행하는 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여성은 새일센터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가까운 새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새일센터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열었다는 여성들의 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취업뿐만 아니라 센터의 격려와 응원을 통해 위축되어 있던 본인이 한층 성장했다는 소감이다.

누군가의 엄마로 자리하기보다 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여성이 있다면 가까운 새일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권아영 노무사 프로필>
- 현 노무법인 길 공인노무사
- 현 재단법인 피플 자문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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