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뉴 이종경 대표 “국내 최고 무인항공기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울 것”
프리뉴 이종경 대표 “국내 최고 무인항공기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울 것”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4.01 0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 무인항공기 제조 및 개발 업체로 육성하겠다”
프리뉴 이종경 대표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산업’. 군사용으로 사용되던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며 촬영·측량·방제·물류 등 민간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세계 드론 시장은 820억 달러(약 91조 7300억 원)까지 몸집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비타임즈는 국내 드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리뉴 이종경 대표를 만나 드론 시장의 향후 전망 및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서 들어봤다. 

Q.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는 대기업, 외국계 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을 거쳐 2003년 보안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회사인 엑스퍼넷을 창업한 이후 18년째 사업체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이어 2015년 하반기부터 신사업 검토를 통해 IOT와 드론 사업을 착실하게 내부에서 인큐베이팅한 이후, 2017년 6월에 프리뉴라는 종합적인 무인항공기 제조·개발회사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해 근 4년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준비했던 드론과 IOT 기술을 활용해 현재 무인항공기 설계 제조에서부터 핵심부품 개발, 그리고 운영·관제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향후 출시할 서비스용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내재화 및 혁신을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리뉴를 '무인항공기의 설계·제조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종합 무인항공기 제조 및 개발업체'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은 언제부터 무인항공기 연구 개발에 매진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2015년 지속적인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신규 사업을 검토하던 중 미래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IOT 기술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래형 사업인 무인항공기, 로봇기술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미래성과 그간의 경험을 접목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이 되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사업 초창기 ㈜프리뉴는 IOT 분야 개발을 위해 사내 연구소 내 인력을 배치하며 지속적인 기술 습득과 연구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무인항공기는 초보적인 업체와의 제휴와 간단한 기획 수준의 검토, 영업기반 확보를 위한 사업팀을 꾸려 사업화를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중국 및 국내 중소형 기업들과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서는 공격적 투자와 핵심 기술 개발이 필요함을 확인했으며, 이후 자금 확보와 투자를 위해 스핀오프를 결정, ㈜프리뉴를 독립 법인으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에서 지적재산권 및 다양한 인증을 보유하셨던데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 이야기 해주세요. 

Q. (주)프리뉴가 개발한 ‘밀버스(MILVUS)’는 국내 최초의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기반 고정익(Fixed-wing) 드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2018년 하반기 제작 출시한 수직 이착륙용 VTOL 고정익 밀버스입니다. 

국내 최초 VTOL 드론으로 자체 설계 및 제작과 메인보드, FC, 전원관리 등 내부 주요 핵심 부품들 역시 내재화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80분 비행이 가능하고 장거리 및 넓은 지역의 정찰이나 측량 등의 용도로 이용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의 기체는 엔진형 헬기와 다목적용 멀티콥터인 판디온이 있습니다.  소형 엔진 헬리콥터 ‘RUEPEL’은 해상·산악지형 등 열악한 환경에서의 활용을 위한 소형 헬기로 최대 120분 비행이 가능하며 장애물 인식 및 회피 비행이 가능합니다. 최대 10Kg 페이로드가 제공되며, 최대 운용 풍속은 15m/s입니다.

다목적용 멀티콥터 ‘판디온’은 정찰, 점검, 배송 등 다목적 활용을 위한 AI 기반 자율 비행형 멀티 기체로 최대 45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운용 풍속은 13 m/s입니다.

소형 엔진 헬리콥터 루펠(RUEPEL)
수직이착륙 기반 고정익 기체 밀버스(MILVUS)
다목적 회전익 기체 판디온(PANDION)

Q. 국내외 드론의 활용 가능성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대표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A. 국토부 예상에 따르면 국내 무인항공기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276억 원에서 매년 20.5% 성장해 2024년까지 6980억 규모로 약 3배 이상의 시장규모로 급성장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무인항공기 부분은 크게 제작 시장과 활용 시장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부 주도형의 군·관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민수용 및 민간 시장의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어가고 무인에서 유인항공기 분야로 광범위하게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 프리뉴는 국내 최고의 무인항공기 제조, 개발 및 서비스 제공 업체로서 성장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드론이 국내외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보안에도 상당히 민감할거 같은데요. 프리뉴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요?

A. 현재 군에서 가장 활발하게 도입·활용되어지고 있다 보니, 드론에는 반드시 암호화 인증 모듈(암호화 모듈 – KCMVP 암호모듈 인증, 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이 탑재가 되어 모든 FC 제어 및 영상 등 임무 데이터에 대한 전송 암호화를 보장해야 합니다. 

이에 당사에서도 인증된 암호 소프트웨어를 개발사로부터 공급받아 자체 제작·공급하는 데이터전송시스템인 D-DataLink에 모듈로 탑재해 함께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점진적으로 양자역학 기반의 암호시스템으로 확대 적용해 드론 자체에 대한 보안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Q. 군사분야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드론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산업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드론의 발전 가능성은 어디까지라고 보시나요?

A. 현재 무인항공기 분야는 기체의 크기에 따라 사업이 양분되어 있습니다. 대형 무기 체제 쪽은 방산 관련 대기업이 담당하고 있으며, 중소형급의 드론 분야에서는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드론 및 중소형 무인항공기 업체가 재편되며 주도적인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국산 제품 기술향상을 위한 지원과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고, 중소기업 제품 지정 등으로 적극적으로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군·관 위주의 시범적인 활용에서 적극적인 활용으로 전환됨과 더불어 민간 기업 등의 전방위 산업체로 확대 적용이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직은 시장이 초기 단계이고 여전히 법·제도적 규제혁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합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광범위한 무기체제의 활용과 산업체의 다양한 목적으로의 이용 확대, 그리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개념의 유인항공기로의 발전이 될 수밖에 없어서 미래의 선도적인 산업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프리뉴의 향후 계획 및 비전을 말씀하신다면

A. 종합적인 무인항공기 설계·제조 및 운영 플랫폼 서비스 제공회사로서 국내 최고의 무인항공기 기업이 되고자 하며, 나아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특별히 올해에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융합해 지속적으로 무인항공기의 활성화와 시장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2025년쯤에는 IPO를 스스로 이뤄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필요한 기술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자금 확보를 위한 IR 활동과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