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백신 2회 접종자 나온다..."4월 초 면역력 확보할 것"
주말부터 백신 2회 접종자 나온다..."4월 초 면역력 확보할 것"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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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오는 주말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 중 2회차 접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1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2월 말에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접종자 중 2회차 접종을 마친 완료자가 이번 주말부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2회차 접종을 마친 분 중 90% 이상은 백신접종 완료 2주 후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될 것이다"며 "오는 4월 초부터는 면역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0시 기준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접종자는 총 64만1331명이다. 추진단이 목표로 하는 접종률 대비 80.3% 수준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추진단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백신 안정성 문제에 대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답했다. WHO는 지난 17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로운 점이 위험보다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본부장은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중단한 사례가 있지만, 이는 혈액 응고 이상 반응 보고에 따른 예방조치 차원에서 사용을 잠정 중단한 것"이라며 "백신과의 관련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후 65세 이상의 고령층 대다수가 면역력을 확보하게 되는 오는 9월 중순경까지를 매우 중요한 시기로 본다.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300~4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추가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형성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계속 투명하게 최선을 다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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