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라면 '턱관절장애' 주의하세요
20대 여성이라면 '턱관절장애' 주의하세요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3.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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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2019년 기준 턱관절장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대 여성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최근 5년(2015~2019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턱관절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의 염증이나 탈구로 통증과 잡음이 생기고, 입을 벌리는 데 장애가 있는 질환을 말한다.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턱 주변에 발생하는 미세한 통증부터, 입을 크게 벌릴 때 '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까지 관련이 있다.

지난 5년간 턱관절장애 총 진료인원은 2015년 35만3000명에서 2019년 41만4000명으로 17.1%가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0%다.

2019년 기준 턱관절장애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41만4000명 중 20대가 전체의 27.7%(11만4000명)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 진료인원은 6만4911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기록했다.

김문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도 있으나 정서적 기여 요인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트레스, 불안 또는 우울증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호르몬(에스트로젠)이 턱관절장애의 병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이가 잘 안 맞는 부정교합이 턱관절장애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으나, 최근에는 사회 환경적 및 정신적 요인 등 다중 요소가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공단은 턱관절장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을 삼가고 ▲음식을 양쪽 골고루 씹도록 하며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김 교수는 "턱관절장애로 의심되는 환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진단 기법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진단, 분류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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