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독소 검출시기 빨라져 "조개류 무단 채취 말아야"
패류독소 검출시기 빨라져 "조개류 무단 채취 말아야"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3.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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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패류독소 검출시기가 빨라져 정부가 식중독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패류독소 검출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3월부터 6월까지 조개, 굴, 홍합 등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에 대한 채취와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14일 밝혔다.

패류독소는 바다에 서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패류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로, 사람이 섭취하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매년 3월부터 남해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서 점차 동·서해안으로 확산되며,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자연 소멸된다.

중독 증상에 따라 마비성, 설사성, 기억상실성 패류독소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마비성 패류독소다.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이상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패류독소가 냉장‧냉동하거나 가열‧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봄철 바닷가에서 조개, 굴, 홍합 등 패류를 개인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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