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팔레스타인 아동 9명 사망, 공습 즉각 중단하라"
UN, "팔레스타인 아동 9명 사망, 공습 즉각 중단하라"
  • 맹성규
  • 승인 2014.07.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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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공습이 7월 8일부터 3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역시 지금까지 군인 53명과 민간인 3명 등 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양측 모두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 어린이 놀이터를 공습해 9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월요일 이스라엘 군인 5명이 사망했으며 또한 하마스 무장단체 들이 이스라엘에 침투하기위해 파놓은 땅굴로 침입하여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던 하마스 과격파 5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국민과 어린이들을 보호하기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단체가 이스라엘로 침투해 국경근처에 파놓은 땅굴을 파괴하기 위해 지상군을 투입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1,060명이 희생됐다. 이 중 82% 가 민간인이고, 어린이 비율은 21%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3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총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단체들이 발사하는 로켓을 파괴하기 위해 지난 7월 8일 가자지구로 진입했다.

지난 화요일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주택이 이스라엘 군으로 부터 공습을 당했으나 사상자는 확인 되지 않았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민간인 지역에 대한 공습을 즉각 중단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반 총장은 “인간의 존엄성을 기리며 폭력사태는 무조건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 거주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사람들이 밀집한 가자지구에 고성능 폭탄을 사용했다”며 “양측 모두 즉각 정전에 돌입하라”고 요청했다.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태리, 독일 정상들은 전화회담을 통해 이 지역에 정전을 촉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가자에서 시파 종합병원은 최근에 사상자들이 몰려들어 혼란과 슬픔으로 뒤덮였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어린이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발사한 로켓이 오발되어 일어난 사고라며 부인했다.

오늘은 바로 라마단 아이드알 휘트르(Eid al-Fitr) 의식이 진행되는 3일중 첫 번째 날로 기쁨과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찼다.

이스라엘 벤자민 총리는 “국제사회로부터 정전을 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스라엘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채널 10 방송국은 이스라엘 국민들의 87%가 벤자민 총리를 지지하고 단지 7%만이 정전에 찬성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망자가 증가하는데 대한 우려도 있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저지해야한다”며 “하마스가 파놓은 국경지역의 땅굴침투가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며 걱정했다.

가자근처 키부츠에 사는 한 여성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이스라엘이 미사일 방공망으로 막을 수 있지만 땅굴로 침투한 하마스 무장단체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숨진 여성의 뱃속에서 아기가 기적적으로 세상에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 25일 가자지구 중부 지역 마을에서 임신 8개월이던 23살 팔레스타인 여성, 샤이마 후세인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이 숨진 지 한 시간 정도 지난 뒤 의료진인 제왕절개 수술로 뱃속에 든 아기를 살려냈다. 숨진 엄마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기는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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