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ST,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유전자 약물 전달체 공동개발
동아 ST,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유전자 약물 전달체 공동개발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03.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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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백신의 가장 큰 문제점인 냉동보관 개선 기대"
에스티팜 (사진=동아제약)
에스티팜 (사진=동아제약)

 

동아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김경진)은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향숙)과 신규 유전자 약물 전달체플랫폼 기술의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 협약은 에스티팜이 지난해 6월 mRNA 자체 신약 개발을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두 차례 실시한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의 첫 성과다.   

협약 체결에 따라 에스티팜 mRNA 사업개발실장 양주성 상무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가 개발의 책임을 맡아 mRNA 및 siRNA 등 RNA 유전자 백신과 치료제의 약물 전달체인 지질 나노 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플랫폼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에스티팜은 향후 2년간의 개발비 전액을 지원하며, 개발 완료 후 지식재산권은 공동 명의로 출원한다. 이번 공동 개발로 약물 전달체의 온도 안정성이 개선되면 mRNA 백신의 가장 큰 문제점인 냉동보관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NA 중 특히 mRNA는 작은 온도 변화 등 주변 환경에 매우 취약하고 우리 몸 속에서 수많은 분해효소들에 의해 빠르게 분해된다. 또한 분자량이 커 세포막 통과가 매우 어렵다. LNP 플랫폼 기술은 RNA 유전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핵심인 약물 전달 기술이다. mRNA 분자를 지질나노 입자로 감싸 미세한 환경 변화와 효소에 의한 분해로부터 보호하고,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현재 가장 시급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지만,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큐어백 등 소수의 회사만이 가진 첨단 기술이다. 국내에는 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전무하다.  

향후 에스티팜은 자체 연구 중인 LNP 플랫폼 기술과 함께 이혁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LNP 플랫폼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감염병 및 항암 백신과 치료제 분야에서 자체 신약 개발과 CDMO에 폭 넓게 적용할 예정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LNP플랫폼 기술은 현재의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변이,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백신 주권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며 "이번 공동 개발로 신규 LNP플랫폼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mRNA 및 siRNA를 아우르는 RNA 유전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mRNA 합성과 항체 생성에 중요한 핵심 기술인 5-Capping 플랫폼 기술을 이미 확보해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특허를 준비 중이다. 

동시에 mRNA 대량 생산을 위한 전용 GMP 공장의 증설이 상반기 중에 완료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240만 도즈의 mRNA 원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향후 연간 1억2000만 도즈 규모의 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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