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안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시끌벅적미술관’ 가보니…
개안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시끌벅적미술관’ 가보니…
  • 서주한
  • 승인 2014.07.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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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드리핑퍼포먼스를 펼친 정정수화백과 심종환아나운서

 


심종환 전 SBS아나운서가 29일 서울시 주최로 서울 시민청 B1, B2 전관에서 펼쳐지는 미술축제 2014 서울시민청예술축제 ‘시끌벅적미술관’에서 아트드리핑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심종환 아나운서는 방송인으로서는 드물게 정식으로 인천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미술교사 자격증을 갖춘 전문미술인이다.

심 아나운서는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예술계 전반을 넘나드는 전문예술MC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2014 서울시민청예술축제 ‘시끌벅적미술관’을 통해서 그동안 숨겨왔던 화가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하며 작가로서의 활동을 펼칠것을 선언했다. 

그동안 심 아나운서는 ‘도전한국인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나눔대상’ 등 자원봉사와 재능기부 등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아트드리핑 행사는 컬러가 있는 미술세상을 개안시술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선물하여 그 어린이의 인생에 미술이 있는 삶을 주고자 하는 바램을 갖고서 시작한 행사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미국 아토피 알러지케어 인증 프리미엄 친환경 페인트 더 클래시아로 제작되어 페인트가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에게도 무해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화페인트에서는 심종환 아나운서가 화가로서 미술작품활동을 하는동안 후원작가로 물감을 평생지원하기로 했으며, 그는 미술작품 활동으로 생기는 수익금은 언제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봉사하는 활동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는 2011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예술감독을 역임한 정정수 서양화가가 함께 했으며 시민청 활짝라운지를 가득메운 시민과 미술인 예술관련종사자 500여명이 참가해 함께 축제의 장을 이끌어 나갔다.

우리나라 만원짜리 지폐에 풍경그림을 그린 원로 ‘최수식’화백은 "심종환 아나운서의 그림에는 자연유희를 즐기는 사색과 심상의 풍경이 들어있는 색채의 향연"이라고 평했으며, 한국힙합협회 김재범이사는 "방송인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심종환 아나운서가 이토록 수준높은 작품을 완성해 낸다는 것에 대하여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평했다.

김 이사는 또 "다음기회에 삼화페인트의 멋진 컬러를 돋보이게 하는 심종환의 회화력을 바탕으로 비보잉이 결합된 회화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싶다"는 소회도 밝혔다. 

이번 오프닝에 참석한 어린이 및 학부형등에게도 아토피가 없는 삼화페인트의 안료를 사용해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오프닝 아트드리핑쇼는 단순한 기부문화 행사가 아니라 시민과 전문예술인 미술가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오프닝 첫날 방문객이 5천명을 육박했으며 서울시민청 소속의 전자바이얼리스트 ‘바이얼린 440’의 공연에 맞추어 그려진 심종환 작가의 ‘자연유희-심상’과 정정수 화백의 청색산수 ‘금강산’은 높은 작품완성도를 선보이며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시민청 B1활짝라운지에서 전시중이다.

첫날의 높은 방문 관람객 수를 넘어서 다음날도 인기밴드 크라잉넛의 공연에 힘입어 7,000여명을 선회하는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어린이 개안수술을 위한 아트트로잉쑈로 탄생된 두 화가의 작품과 금번의 2014 서울시민청예술축제 ‘시끌벅적미술관’>을 위해 전시된 팝아트, 조각, 설치, 미디어,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들은 더위에 갈길을 잃은 시민들에게 예술로 행복해 지기라는 관문을 열어주고 있는 도심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2014 서울시민청예술축제 ‘시끌벅적미술관’에서 또하나 주목을 끄는 것은 시인 김지하 선생을 비롯해 4명의 시인과 7명의 소설가가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라는 주제로 예술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김승옥 김지하 김채원 문형렬 윤후명 이상교 이잠 이제하 정현우 하창수 호영송 작가의 수준높은 작품은 시민청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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