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영업제한 오후 10시까지 완화될까
수도권도 영업제한 오후 10시까지 완화될까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1.0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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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3일 오전 11시에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정부가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영업시간 제한을 일부라도 완화해줄 수 있을까.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최근 들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주 비수도권은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까지 풀어준 반면, 수도권은 현행 9시까지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자 이들의 실망감은 크게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코로나19 대응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의 6만여 개 매장이 설 연휴 기간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가게 불을 밝히는 점등 시위에 나선다. 매장들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손님을 받지 않지만 매장과 간판 불을 켜두고 항의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전하고 설 연휴 이후 전국 확산에 대한 염려도 크지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금지하되, 영업시간 제한은 일부 완화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완화조치 검토에 대해 방역 전문가들은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오는 13일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정부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반면, 수도권 9시 및 비수도권 10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는 일부 완화해주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11일 "정부는 앞서 2차례의 공개토론회와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고 관계 부처, 지자체뿐만 아니라 관련 협회와도 소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와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주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및 영업시간 제한 변경 등에 대해 13일 오전 11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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