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관광협회 “카지노업도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해야”
카지노업관광협회 “카지노업도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해야”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1.02.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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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대학생 서포터즈 3기 우수작.(사진=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제공)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대학생 서포터즈 3기 우수작.(사진=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제공)

[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가 코로나19로 심각한 고용위기를 맞고 있는 카지노산업도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 지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카지노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요청’을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국제간 출입국 제한 및 항공편 중단 등의 시행으로 국내 카지노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입장객은 전년대비 76% 줄었고, 매출액은 73% 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카지노 사업장은 영업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유급휴직과 교대근무, 단축근무를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그럼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상당수의 카지노 사업장은 불가피하게 무급휴직과 임금삭감, 평균 80일 이상의 휴업 등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카지노관광업계는 생존마저 위협하는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관광진흥개발기금 재원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카지노 매출액의 10% 범위 내에서 카지노업계가 출연해 조성하는 기금이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에 따른 매출 감소로 기금 재원이 줄어들면서 호텔 등 관광·기반시설의 건설 및 개보수 등의 융자 범위 축소와 관광특구 안의 공공편익시설 설치 등의 지원 및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코로나19 장기화라는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버텨내고 있는 카지노산업을 여타 업종처럼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으로 지정해 관광산업 종사자로서 자긍심 고취와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정부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호텔업, 여행업, 국제회의업(MICE), 면세점업 등 대부분의 관광산업에 대해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카지노의 경우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의 종류로 규정되어 있고, 특히 관광진흥개발기금 조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은 작년부터 현재까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코로나19 여파로 타 산업군보다 더 크고, 더 깊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관광산업 손실이 큰 만큼 회복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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