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62% "남북통일 필요하다"...지난해보다 6.9%p↑
초중고생 62% "남북통일 필요하다"...지난해보다 6.9%p↑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2.1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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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6명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 2020년 11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초·중·고 670개교 학생 6만 875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사진=교육부 제공)

조사결과에 보면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2.4%로, 지난 2019년 55.5% 대비 6.9%p 상승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 해소’(28.4%)가 ‘같은 민족’(25.5%)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4.2%로 2018년 13.7%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우리에게 어떠한 대상이라고 생각하나요?.(사진=교육부 제공)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협력할 대상'이라는 응답이 54.7%, ‘경계할 대상’이라는 응답이 24.2%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화 인식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평화롭다’는 응답이 17.6%로 지난 2018년 36.6%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평화롭지 않다’는 35.2%로 지난 2018년 15.5%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8.6%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학생들은 학교 통일교육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으로, ‘남북 간의 평화’(39.0%),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의 모습’(38.9%), ‘통일이 가져올 이익’(38.6%), ‘남북 교류 협력’(32.8%)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점으로, ‘사회적 공감대 조성’(86.7%), ‘교수학습자료 개발’(82.6%), ‘교사의 전문성 향상’(70.7%), ‘교육과정·교과서 개정’(67.9%), ‘관련 법·제도 정비’(67.5%)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앞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적극 대응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유기적인 협업 및 비대면 교육을 통해 학교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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