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비자가 가장 사랑한 라면은?…“농심 짜파게티”
2020년 소비자가 가장 사랑한 라면은?…“농심 짜파게티”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1.02.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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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면 브랜드 중 ‘해시태그’ 개수 최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3억4천만 개에 달해
농심 '짜파게티'. (자료제공=농심)
농심 '짜파게티'. (자료제공=농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지난해 온라인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과 애정을 받은 라면 브랜드는 농심 ‘짜파게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이달 1일 기준 짜파게티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게시물 수가 21만9천여 개로 국내 라면 중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불닭볶음면(19만 5천)과 신라면(14만 6천), 진라면(6만 9천) 등 시장 대표 브랜드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네티즌들의 현재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는 ‘해시태그’ 기능이 많이 사용됐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을 표현했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등록된 짜파게티 해시태그 게시물은 약 5만 개에 달한다. 전체 21만9천 개 중 1/4가량이 지난해 새로 올라온 셈이다. 2020년 짜파게티를 향한 소비자의 사랑이 더욱 각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이 자기 나름의 조리방법이 담긴 짜파게티 활용 메뉴를 온라인에 공유하고 싶어할만큼, 짜파게티가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짜파게티가 이렇듯 특별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계기가 됐다. 당시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기 때문이다.

그간 ‘국민 모디슈머 레시피’로 불리던 짜파구리가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됐고, 연초부터 온라인에서 짜파구리를 먹어본 소비자들의 인증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어 ‘집콕’ 및 ‘홈쿡’ 트렌드가 장기간 이어지며 어떤 재료와도 잘어울리는 짜파게티의 인기가 연중 지속됐다는 평가다.

인스타그램 내 짜파게티 해시태그 검색화면. (자료제공=농심)
인스타그램 내 짜파게티 해시태그 검색화면.

특히 짜파게티는 짜파구리뿐만 아니라 오빠게티(짜파게티+오징어짬뽕) 등 독특한 레시피를 무수히 많이 창출해내며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결과, 짜파게티는 지난해 대비 19% 성장한 2190억 원의 최대 매출(내부 데이터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짜파게티 출시 이래로 연간 매출액이 2000억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편 라면시장에서 연간 매출액 2000억 원이 넘는 브랜드는 신라면과 짜파게티 그리고 진라면 이 세 제품 뿐이다.

아울러 지난해 짜파게티 연간 판매량은 약 3억4천만 개에 이른다. 전 국민이 1년간 7개씩 짜파게티를 끓여 먹은 셈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짜파게티는 전 국민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도 계속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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