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초등 1~2학년 3월부터 '매일등교'...'학사일정 정상화'
교육부, 유치원·초등 1~2학년 3월부터 '매일등교'...'학사일정 정상화'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1.01.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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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1년 학사·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 발표
3월 개학, 7월 방학, 11월 수능…올해는 ‘예정대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동으로 발표했다.(사진=교육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올해 학사일정은 개학연기 없이 3월에 정상 시작하고 법정 기준수업일수를 준수해 운영될 예정이며 수능도 코로나19로 인한 연기 없이 11월 셋째 주 목요일인 11월 18일에 실시된다. 아울러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학교에 매일 나갈 수 있어 해당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덜게 됐다. 또한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지난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에 따르면 2021학년도 학사일정은 개학연기 없이 3월에 정상 시작하고 법정 기준수업일수를 준수해 운영된다. 또한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고3, 특수학교와 소규모학교의 등교수업이 확대된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은 교육부의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되면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의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방역·생활지도 인력 5만 명을 배치하고, 학생 수 30명 이상 초등 1~3학년 과밀학급에 한시적으로 추가 인력을 지원해 학교 방역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또한, 식사 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고려해 급식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급식 관리를 강화하고, 학생 영양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도 희망하면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2021년 원격수업 및 등교수업 출결·평가·기록 지침(가이드라인)(안)’도 함께 배포함으로써, 원격수업 병행 시에 출결 관리, 평가 및 기록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지원

다양한 학습상황을 고려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고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탄력적인 수업시간 운영을 허용하고, 일상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한 원격수업 운영기준을 개선해 안내한다.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도 원격‧등교수업에 맞게 운영시기, 활동내용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학교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교과별 성취기준 재구조화 예시와 온·오프라인 수업 모형 및 평가 예시자료를 개발·보급해 수업‧학습 부담 경감, 학생 참여 수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원격수업의 질 제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는 수업을 확대하되, 유치원, 초등 1~2학년 및 장애학생의 경우 발달단계 등을 고려해 원격수업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사례 확산 등을 지원한다.

또한 원격수업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기능을 지속 개선하고 모든 학교 일반교실 등 25만 2000 실에 무선망(기가급)을 구축하며, 스마트기기 대여·수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교원이 공공기관의 개방형 교육자료(OER)와 이를 기반으로 수업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유아,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직업계고 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한다. 플랫폼 구축 일정은 오는 3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치고 8월에 전면 개통을 한다. 그리고 오는 2023년에 K-에듀통합플랫폼과 연계한다.

한편 교원이 질 높은 원격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직교원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고, 예비교원이 원격수업·실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사대 내 미래교육센터를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28개로 확대한다.

아울러 교원이 원격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대상 사업 및 범교과 학습주제 등을 축소·조정한다.

◆ 배움·채움·키움·돌봄 지원

2020년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해 누적된 학습 결손, 정서 결핍 및 신체 저하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학 전부터 시도교육청별로 자율적인 새 학년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보충학습 지도, 진로·정서 지원 상담(멘토링), 신체활동 프로그램 제공뿐만 아니라, 실시간 쌍방향 소통수업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예비소집일 미참석 아동 등을 대상으로 소재·안전을 확인한다.

아울러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올해 3월에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을 추진해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계속 활성화하되, 두드림학교(5000개교), 학습종합클리닉센터(140개소) 등을 통한 맞춤형 지도를 강화하고 정규·예비교원 등 다양한 인력을 활용한 협력수업을 확대한다.

한편 학생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대면·비대면 상담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심리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학생의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한다.

체력이 저하된 장애·비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주요 건강문제를 조사하고, 학생건강체력평가를 실시해 맞춤형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학교스포츠동아리(클럽)를 개설하고, 비만 학생을 위한 건강체력교실을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2021년 2400개교 예정)‘ 등과 연계해 운영한다.

교육복지사 미배치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43개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유치원 방과후학급(500학급), 초등돌봄교실(700실), 마을돌봄기관(495개소) 확충 및 학교돌봄터 도입(1500실)을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부모님들과 현장의 선생님들 덕분에 2020년도 원격수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라고 하면서 "올해에도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빈틈없이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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