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학기 등교수업 검토...학교 내 코로나 감염 적어”
정부 “신학기 등교수업 검토...학교 내 코로나 감염 적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1.24 09: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학기 등교수업 방안을 미리 준비하라고 23일 교육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봄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지난 1년의 경험을 토대로 각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라”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정 총리의 지시와 관련해 등교수업관련 방향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소아·청소년이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은 8% 정도밖에는 차지하지 않는다”면서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또 감염력 등이 특별히 10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다만 이 내용 중에는 청소년, 특별히 16~18세, 즉 우리나라도 치면 중학교·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비해 집단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고 언급하고 “결론적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학교가 특별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환경이 된 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교육당국과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향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금 세밀하게 평가하고, 관련된 거리두기 등 여러 방역대책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